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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협의회-[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벼랑 끝 세 모녀… 기도가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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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18-09-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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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벼랑 끝 세 모녀… 기도가 유일한 희망
이혼 후 아픈 두 딸 홀로 키우며 10년간 버텼지만 생활고 시달려
2018. 09. 16발행 [1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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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거 종용을 받고 있는 강 데레사씨가 가스 끊긴 부엌에 서 있다.


강 데레사(서울대교구 일원동본당, 49세)씨는 요즘 눈물 마를 날이 없다. 9개월 치 밀린 월세 400만 원, 4월 이후 끊긴 도시가스비 60만 원, 연체된 국민건강보험료 150만 원…. 10년간 아픈 두 딸을 홀로 키우며 살림살이는 늘 적자였다. 이젠 그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집 계약이 끝나는 9월 중순이면 길거리로 나앉을 판이다.

세 모녀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반지하 집은 대낮에도 어두컴컴했다. 진작에 가스가 끊긴 부엌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하나가 놓여 있지만 요리랄 것도 없는 변변찮은 식사에 온기를 잃었다. 두 딸 앞으로 나오는 급식카드 하루 치 5500원 두 장과 성당 빈첸시오회에서 준 쌀로 세 모녀가 식사를 해결한다. 무더운 여름은 주워온 낡은 선풍기 한 대로 겨우 보냈다. 그나마 사정을 딱하게 여긴 이웃이 전기요금을 내준 덕분이다.

강씨 가정에 들어오는 돈은 한 달 70만 원 남짓. 정부지원금과 본당에서 보태는 아이들 장학금, 강 씨가 식당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다 합쳐봐도 두 딸 치료비와 생활비를 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혼한 전 남편의 소득 때문에 기초생활 수급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느라 강씨는 전일제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다.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서도 가장 큰 걱정은 아픈 두 딸이다. 18살 큰딸은 이상 발육을 유발하는 마르판 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고 17살 둘째 딸은 정신 질환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큰딸의 경우 허리디스크와 고지혈증, 손발 떨림, 두통 등 징후는 나타나는데 병 판정을 받지 못해 치료비 지원도 못 받고 카드빚을 내 병원에 다니고 있다. 둘째는 초등학교 때부터 등교를 거부하며 대인기피, 경계성 성격장애를 보여왔다. 딸이 충동적으로 죽음을 이야기할 때마다 강씨는 가슴이 철렁한다.

“10년 전에 혼자가 되고 제가 갱년기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어요. 한창 어릴 때 엄마 손이 필요할 때 사랑을 못 받아서 아이들이 그런 걸까 미안한 마음만 들어요.”

강씨를 밖으로 끄집어낸 건 성당과 기도였다. ‘살려주시면 도우며 살겠다’고 기도했고 성가 봉사를 하며 바깥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땄다. 늘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강씨는 오늘도 절망 속에서 또다시 기도하며 희망을 찾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후견인 / 이성원 신부

서울대교구 일원동본당 주임



만성적 가계 적자 상태 탓에 세 모녀가 비관에 빠져 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할 우려가 들 만큼 힘듭니다. 위급한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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