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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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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4-07-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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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산에가면 나무를 보고 숲을 볼 수 있습니다. 꽃과 그 열매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야 만날 수 있고, 그곳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일을 보고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는 것과 가지 않은 것을 다릅니다. 제아무리 지식이 있고 앎이 있다하더라도 그곳, 현장에서 만큼 결과를 

내지 못합니다. 그곳에서 만남과 일과 방향과 방법을 만나고 볼수 있으며 그것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가장 사랑하시는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셨을까요? 하느님 당신이 만드시고 당신이 

가꾸실 수 있으신데도,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의 현장에 보내셔서, 아버지 당신의 일을 하시도록 하였습니다.

 

  가르치는 이여, 알리는 이여, 지시하는 이여! 그냥 머물지 말고 출발하십시오. 그 곳 현장으로 가십시오. 그곳에서 

일을 이루지 못해도 좋고 그럭저럭 만남이 되어도 바라는 대도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고, 그 결과가 아무 것도 

아니라도 좋습니다. 바람과 희망과 이룸을 위해서 그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그는 이미 이루었고 또한 이루어 

나가는 중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일을 하실 때 그분이 존경과 사랑만을 받은 것이 아님을 압니다. 조롱 따돌림 외면 

배척과 음모와 죽일 모의를 당했습니다. 그분을 올가미에 씌우려고 혈안이 된 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기도하고 그곳에서 자라며 그곳에서 이룰 수 있습니다. 기도도 그 현장과 함께 기도합니다. 그 

현장에서 주님 당신의 일을 행합니다. 그곳에서 주님을 가장 가깝게 만나고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현장의 기도여야 합니다. 현장의 기쁨과 감사, 찬미와 찬양의 기도여야 합니다. 동시에 아픔과 고통의 

기도여야 합니다. 그러니 현장에 가는 것을 주저하지 맙시다. 현장에서 그 일이, 주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읍시다. 현장에서 복음과 그 복음화가 이루어짐을 알기 바랍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기도. 그 현장을 바라보고, 또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생활에서 기도합니다. 

그렇게 하여 그 현장의 희노애락을 바라봅니다. 그곳에서 주님의 길을 바라보고 주님께서 이끄시는 것을 바라봅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현장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그 현장에서 기도하고 현장에서 당신이 뜻을 찾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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