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 일을 하고(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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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11-01 09:40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기어가는 벌레가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찾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함께 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에는 자리가 있고 현장이 있습니다. 일에는 일거리가 있고 만남이 있습니다. 일의 만남에 자람이 있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여러분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하여 먹고 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멈추면 살 수 없고 삶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것이 일을 멈추면 곧 죽음에 직면합니다. 그 소멸이 멀지 않았습니다. 일은 삶이며 자람이며 완성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을 하며, 그것을 가치있게 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자기 자신 만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어떤 이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만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자기 가족, 자기 자기 필요만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자기와 가족과 자녀만을 위하여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 그리고 더 멀리 있는, 그리고 잘 만나지 못하고 멀리 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일을 합니다.
그런데 가치있는 일은, 자기와 자기 가족과 자기 필요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이웃들, 멀리 있는 이들, 공동의 모두를 향해서 일을 합니다. 이 일은 잘 보이지 않고 잘 느끼지 못한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보이고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 자기와 자기 자녀, 가족 그리고 자기 필요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바라보고 성찰합니다. 자기 필요만을 위해서만 일하는 나는,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기 필요와 자기 이익의 일을 넘으십시오. 그것을 넘는 이는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고, 그의 일과 행업 전체를 통틀어 더 많이 주시고 더 축복을 베푸십니다.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하셨습니다. 그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의 길을 따라 가는 제자는 '일'을 합니다. 자기 필요한 일도 하지만, 다른 이웃을 위해서도 그들이 잘되고 참되게 생명을 얻도록 일을 합니다. 그는 자기 일과 다른 이들을 위한,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일을 분리 시키거나 따로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같은 일이며 같이 행복하고 찬양받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길 진리 생명이신 주님을 따르는 이는 길에서 멈추지 않고, 그 길에서 일을 합니다. 그 자리와 만남과 과제에서 보편적 구원의 가치를 존중하며 사랑합니다. 그것이 참 행복임을 알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선업에 따라 살게 하소서. 아픈 이, 고통받는이, 슬픔 이, 소외된 이, 좌절 속에 있는 이에게 길이 되고, 또 '일'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선업을 따라 당신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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