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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통하라.(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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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11-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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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도 통하고 진리도 통합니다. 생명도 통합니다. 통하는 곳이 길이고 통하기에 진리입니다. 살아있다는 것. 

그 생명은 통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습니다.

  대화가 통하고 있다는 것은 즐겁습니다. 나눔이 통하고 있다는 것은 위로를 받습니다. 서로 행위가 통하고 있다는 

은 동반자, 벗의 찬미입니다. 서로 통하고 교류하고 교제 하도록, 그것이 늘 선의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통하여 함께 가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유다 이스카리옷은 열한 제자와 함께 예수님께 부름을 받고 그분이 제자가 되어 그분과 

함께 다니고 복음의 길을 배우고, 그분의 행업에 따라 파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공생활 말미에서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그분과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스승 예수님과 통하고 교제하지 못했습니다. 떨어져 나간 가지는

말라 버린다.는 말씀을 실감합니다.

 

  물길이 통해야 깨끗해지고 살아있는 물이 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음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주위 나무와 

풀이 자라고 꽃과 열매를 낼 수 있습니다. 새들과 동물이 마시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물이 흐르고 소통해야 그렇게 

생명수가 되는 것처럼, 우리의 대화도 서로 통해야 하고 소통이 생명의 일이 됩니다. 몸의 혈류도 흐르고 소통이 

되어야 세포를 건강하게 합니다. 신경의 통함이 몸을 움직이게 합니다. 

 

  서로 통하는 것에 마음을 씁니다. 통함이 중심입니다. 어떤 일을 이루는 것도 좋지만, 그와 만나고 대화하고 더 깊은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게 하기 바랍니다. 다리의 역할도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고 통하는 것. 

그렇게 해서 사람과 수레가 오고갈 수 있어서 서로를 모두를 교류하게 할 수 있어, 모두를 살리고 세울 수 있습니다.

통하는 것에서의 시너지, 그 효과가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혼자 가기 보다, 둘이 둘 보다 넷이, 함께 대화하고 이야기 

하고 소통하여 함께 가기 바랍니다. 그것이 이룸의 완성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서 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하였고, 그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였습니다. 그들이 복음 선포를 위해서 파견되고 나서, 돌아와서도 그들과 함께 대화하면 교제, 친교를 

나누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통하고 소통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길 진리 생명이다. 고 하시고, 나를 통해서 아버지께 갈 수 있다. 고 하였습니다. 길을 걷는 이여, 

무엇보다 주 예수님과 함께 걸으십시오.진리를 가는 이여! 예수님의 참 말씀을 듣고, 그 진리의 길을 따라 가십시오. 

생명을 구하고 찾는 이여, 살기를 바라며 살리는 일을 하는 이여! 그분의 생명력으로 통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모두를 완성할 수 있고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따릅니다. 

선과 진리, 사랑과 정의로움으로 걸어갑니다. 그것이 그분을 통하는 일이고, 그 통함에서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시작하면서 그분의 길을 통하여 걸어갑니다. 당신의 참된 뜻을 새기고 실행합니다. 예수님의 살리는, 자유와

해방의 길을 찾아 생명의 만남을 가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 주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길을 걸으면서 진리와 

통하게 하소서. 그 진리에서 살아나고 생명임을 알고 굳게 나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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