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쉼과 새로움(2024.09.3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4-09-30 16:09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우리는 피곤하고 지칠 때 쉼을 갖습니다. 정신적, 심리적 피곤감이 있을 때 쉬어야 만합니다. 몸의 피로 때도 

그렇지만 정신, 심적인 피곤감에도 쉬어야 합니다. 영육의 피로에 대해서 쉼을 가져야 삶의 길을 재 충전할 수 

있습니다.

 

  쉬고 있습니까? 쉼을 가져야 합니다. 피곤한 일을 하고 나서, 피곤을 넘어서서 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피곤할 

때는 기꺼히 쉬어야 합니다. 그것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피곤한 채로 일하는, 그런 우둔함이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도 그렇지만 다른 형제들을 위해서도 쉬어야 합니다. 그들은 나의 좋은 얼굴 마음 건강한 말과 나눔을 원합니다.

 

  더불어 좋고 뜻있는 일을 위해서 쉬어야 합니다. 좋고 뜻있는 일을 더 잘 하기 위해서 입니다. 좋은 일, 의미 있는 

일, 예수님의 일, 그리고 복음을 위한 일에 쉬어야 합니다. 그 일을 반듯이, 더 충실히, 아름답게 맺음할 수 있습니다. 

뜻 있는 일을 위해서, 예수님의, 복음의 일을 위해서 꼭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멋진 예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루카 5,16

   

  예수님은 외딴 곳에 가시어 다른 이들을 물리치고, 일과 과제를 뒤로 하고, 물러가 쉼을 가지셨습니다. '외딴 곳'

이라는 곳이 바록 그런 곳, 그런 조건과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우리는 그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찾으면 그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쉼' 다음에는 기도하셨습니다. 외딴 곳에서 머무셨습니다. 쉼의 최고는 외딴곳에서 쉬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기도하는 것. 곧 그분, 주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쉼과 함께 주님을 만남이 쉼의 최고입니다.

  여러분도 쉬면서 주님을 만나고, 그 만남의 기도를 하십니까? 만남에서 기도하십니까?  쉼과 함께 주님과의 만남, 

그 진중한 대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쉼. 그것은 정신적 육체적 영적인 쉼을 갖는 것입니다. 그 시간을 갖습니다. 쉼의 여유와 평안 속에서. 그 자유에서 

그분과의 대화, 만남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루카는 '물러가 기도하셨다'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외딴 곳에서 쉬면서 

아버지와 대화시간을 깊이 가지셨습니다. 그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나라의 그 거룩함으로 일을 하면서 반드시 쉼의 시간, 그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도 오늘 

주님의 일, 복음의 일을 하여도 꼭 그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쉼의 시간에 주위에 다른 사람을, 다른 것들을 

물리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제, 일거리, 다른 이와 만남, 대화까지도 물리칩니다. 어제 지난 시간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그냥 내어드리고, 그분께 맡겨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분께 맡겨드린다는 것은, 예를 들어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흘러 보내는, 그분께 그냥 드리고 그분께서 스스로 

이끌어가시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제의 나의 시간 자리 만남 관계 결과 모든 것을 다만 그분께 내어드립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이끄시도록 은혜를 청합니다.

  그런 쉼의 기도시간입니다. 그분께 모든 것을 드리고 맡겨드리는 평화가 오고 나면, 그 다음에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그분께서 몸소 우리를 이끄십니다. 그분께서 평화를 주시며, 선과 사랑과 참됨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선함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쉼 다음의 새로움이 있습니다. 쇄신이 있습니다.

 

  청해야 합니다. 쉼을 청해야 합니다. 기꺼이 쉼의 시간을 주시고, 그 쉼에 용기 있게 머물게 하소서., 또 그 쉼을 

위해서 도전하게 하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 쉼을 선택하고 그 시간을 갖고, 그 자리를 마련하도록, 그곳에 머물도록

청해야 합니다. 꼭 그렇게 해야 청함의 완성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쉼이 없은 이여! 쉼을 청하기 바랍니다. 쉼의 용기를 갖고 또 그 쉼을 위해서 도전하며, 

그것을 기도하십시오. 그래야 자신의 청함과 구함과 두드림의 선물을 받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쉼에서 그 

기도에서 그 청함의 선물을 온전히 깨달으십시오.

  주님, 오늘 당신 앞에서 쉬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당신의 참 말씀을 듣게 하소서. 

쉼이 제게 기쁨과 찬미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