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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녹여진 말씀(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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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10-15 09:52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소금이 녹아야 맛을 내고 보존하고 부패를 방지합니다. 빵의 누룩이 함께 녹아들어가야 부풀어 오르고 맛있는 빵이 

됩니다. 말씀도 녹아 들어가야 그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 됩니다.

 

  "말이 녹아들어 가게 하라. 말씀이 참되게 하라. 그 참됨이 이루어지게 하라." 우리는 말을 할 때 순수하고 참된

 말을 합니다. 순수하고 참된 말은, 말이 말씀으로 변화되고 그 말씀으로 녹아들어가게 됩니다. 그 말씀이 녹아들어가 

그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 되고, 진리의 말씀이 됩니다.

 

  순수하고 참된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자, 그분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순수하고 참되며 진리와 생명의 말씀입니다.

 

   말씀과 그 신비는 이렇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그 거룩함으로 "예"하고 응답하시고, 그 말씀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말씀으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하였습니다. 

말씀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그들과 하나되시고, 아버지의 거룩한 말씀을 몸소 당신 진리의 

말씀으로 사셨으며,  그 말씀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이 구원의 말씀의 신비는 하늘 나라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온전히 그 말씀을 이루셨으며, 당신이 승천하신 뒤에도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교회에 영속하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세상에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온전히 녹아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과 그 신비로 살고 있고,

또 그 말씀 덕분으로 생명을,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았습니다. 세상에 하느님 말씀이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온전히 

녹아드는 것이 말씀의 육화(肉化)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취하여 인간이 되신 것. 그것을 말씀의 육화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에, 그 사람들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하느님의 육화를 실현하는 것은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을 

우리 몸으로 진리를 삶으로 실천하는 것. 그것이 말씀의 육화입니다. 주님께서 그 육화를 이루신 그 길을 또한 우리가

그 말씀의 메시지를 또한 일상에서 사랑으로 자비로, 선으로, 진리로  실천합니다. 그것이 주님 말씀. 세상에 오신 

말씀이신 주님을 또한 실현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의 길, 우리는 그 말씀을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합니다. 그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모두에게 현존하게 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육화의 길, 그 사건을 살 수 있습니다. 

천국의 현존을 이룰 수 있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그 말씀에 머무르면  참으로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주님의 제자는 진리를 알고 진리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그 자유는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말씀을 살게 하소서. 실천으로 살게 하소서. 당신의 육화를 현존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을 하여, 그 삶으로 찬양하게 하소서. 힘을 주소서. 용기를 주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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