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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진리, 게으름을 넘어(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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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7-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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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물이 완만해지면 토사가 쌓이고 물이 멈추기 시작하면 물이 흐려지고 혼탁해집니다. 그러나 물이 계속흐르고 

빨라지면 시내가 정화되고 깨끗해집니다.

 

  우리 몸의 피의 흐름이 계속되고 혈관이 깨끗해지면 영양과 산소가 잘 전달되어 세포가 건강하고 몸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잘 흐름이 중요하고. 참 좋은 일입니다.

 

  일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멈추고 있다면 왜 멈추었는지? 이렇게 멈추어가는 지? 다시 말하면 왜 게을러가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게으름에서는 어떤 일도 어떤 바람직한 일도 희망도 비전도 가질 수 없습니다. 아는 이도 가진 이도 

건강한 이도 그 게으름 앞에서는 삶에 아무 의미를 찾지 못합니다.

 

  생물들이. 게으른 생물들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개미도, 벌레도 일을 하면서 살아있고, 살아있음으로 자라고 이은 

후손을 봅니다. 게으름은 혼탁해지는 것이며 썩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으름의 끝은 소멸과 죽음 뿐입니다.

 

  진리는 성실함에 있습니다. 생명도 부지런함에 있습니다. 길도 걸어가고 그 목적지를 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르지 말고 걸어가야 합니다. 걸어가는 이는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운 곳은 게으르지 않은 걸어감에 있습니다. 진리를 가는 데 처음에는 발걸음이 잘 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일에 대해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는 일, 한 걸음이 아니라 반걸음 이라도 

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반걸음을 매일 걷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곳. 그 

]장소에 도달할 것이고, 그 진리 자체에 찬란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진리의 길. 거룩한 길. 곧 아버지의 참된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줄곧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이는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 불림 받기 전에는 하느님 나라도 기쁜 소식도 그 행복도 알지 못했지만, 

그분을 만난 다음에는 그 진리와 복음의 길을 줄곧 걸어갔습니다. 이렇게 진리의 길은 참되고 행복하며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의 그 진리의 길을 걷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당신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셨습니다. 우리가 진리의 길을 잠시 잊었을 때, 주님을 찾아 

돌어서면 됩니다. 생명의 길을 놓쳤을 때, 생명의 주님을 다시금 붙들면 됩니다. 길을 잃었을 때,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을 따라가면 됩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어주십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주님, 오늘 주님의 참된 길을 바라보며 살아있는 생명의 일과 만남이 되게 

하소서. 그 일에서 주춤거리지 않고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그 성실함에서 참 생명과 행복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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