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아픔 중에도(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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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7-24 09:21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 테살 5,16-18
우리는 앓는 중에 고통 중에 자탄에 빠집니다. 어떤 경우는 주위 사람에게 생각을 돌리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아픔과 고통은 괴롭습니다. 고통 속에 그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간청합니다. 사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픔과 고통은 상당 시간과 시일이 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맞아들여야 하고 어쩔 수 없기 그 시간과 자리를 가져야 합니다. 인간이 고통과 아픔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즘 장마 기간, 우기입니다. 숲속은 각종 벌레들과 모기들이 달려 듭니다. 숲속이 아닌 곳에 가끔 접근하지만 숲속에서는 마구 달겨듭니다. 방어한다고 해서 그들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사는 곳이 그곳이고 그들이 생활을 합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모기에 물리면 무척 가렵고 괴롭습니다. 한 두 방이 아니라 여러 방을 물리면 더 그렇습니다. 긁을 수 만은 없습니다. 물로 씻고 약을 발라며 그 가려움과 통증이 점점 약해지고 가려움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기 때 부터 지금까지 벌레나 모기에 물린 것이 수없이 많을 텐데, 그것이 그때부터 지금껏 가려움과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면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과연 나는 지금 살아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아, 그렇구나! 그 가려움이나 통증이 얼마동안 머물렀다가 사라졌구나! 내 몸이 그런 정화 작용을 하였고, 낫는 흐름이 있구나!"를.
그렇습니다. 지금껏 얼마나 우리가 갖고 있는 갖가지 아픔 고통 괴로움이 많았습니까? 그것이 계속 겹겹이 쌓여 있었다면 우리는 결코 살아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고통이 있고 괴로움이 있습니까? 좌절감을 갖고 실패가 또 그것이 연속입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어려움과 고통과 질병에 대해서 마음이 묶여있고, 늘 걱정하는 그 마음이 더 문제입니다. 사실 괴로움과 고통과 절망과 좌절감에서 우리는 벗어났고, 또 이겨왔습니다. 그러니, 지금 내가 여기 있습니다. 그 걱정과 괴로움의 생각을 떨쳐 버리십시오. 오히려 주님으 나의 괴로움과 고통과 질병을 고쳐주시고, 또 문앞에서 기다리고 계심을 아십시오.
괴로움과 두려움에 마음을 두기 보다.오히려 지금껏 나를 살려주시고 생명을 주시고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하십시오. 오늘 감사하지 않는 나는 앞으로도 감사하지 않을 것이고, 오늘 감사하는 나는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앞으로도 감사할 것입니다.
그것이 괴롭다고 생각합니까? 계속되는 질병에서 두렵습니까? 괴롬과 고통의 예상에서 힘이듭니까? 아니 지금 그 괴롬과 고통에 오히려 감사하십시오. 그 주님께서 그것을 떨쳐버리실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이는 이 고통과 괴로움을 멎을 수 없습니다.
잠시의 고통이 다가올 때, 그 회복 치유를 생각하십시오. 먼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생활을 하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 잠시의 불편함에 가려움에 아픔에 그리고 병에도 감사하십시오.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 원망의 마음을 바꾸고 그 동안의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드리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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