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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그 이유(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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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19-02-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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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

       1테살 5, 16-19

톨스토이는 무지를 두려워 하지 마라. 거짓된 지식을 두려워 하라. 이 세상의 모든 악은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참 지식은 애덕이다.고 하였습니다.


지식. 거짓의 지식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짓의 지식은 바르지 않고 어떤 때는 폭력을 어떤 때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거짓의 지식은 목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도착할 수 없습니다.


참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선하고 바르며 참되고 좋은 것을 찾습니다. 참 지식을 얻기 바랍니다.  참 지식을 얻은 사람은 하느님을 따르며 선업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래서 자신이 지식이 있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줍니다.


주변에서 어떤 이가 나를 외면하고 무시합니다. 우습게 봅니다. 자존을 부끄럽게 합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합니까? 불쾌하고 불편하고 자존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지식이 있거나, 영예롭거나, 위치나 지위가 있든 상관없이 상대를 외면하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상대를 올바르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그가 공평도 존중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매우 불쾌합니다.


이런 이들을 만날 때, 어떻게 마음의 수습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런 사람의 본래의 모습을 본 것에. 그 부끄런 지식에 고마워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지금 그런 말과 행위를 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의 삶의 여정 속에 줄곧 가지고 있었던 것. 그의 부족한 가치요 성품입니다. 그의 굴절된 부끄러움입니다.

인간의 가치와 성품은 바로 오늘 자리잡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부적절한 성품이 그에게 줄곧 머물러 있었고, 그것이 그것이 부정적으로 자라왔던 것입니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볼 때에, 그의 삶의 무지를 본 것이고, 그의 내면의, 본질의 가치를 본 것입니다. 그를 바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의 이런 영적인 민낯을 볼 때, 우리는 측은함이 있고, 그가 그것에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고 또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가 지식이 있고, 위치가 있고, 영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족하고 부끄런 가치와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 자신에게도, 우리에게도, 공동체 전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모두에게 아픔과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부끄런 가치와 성품 그리고 그 행위가 그에게서 나올 때, 내가 불쾌하고, 불편하고 그리고 힘들어 하고 아파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의 부끄럼과 부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가 그 길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 필요가 있습니다. 도와주어야 합니다.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을 분별하고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바르게 갈 수 있는 길을 알고 있는 지식과 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론 그의 그릇됨과 잘못과 악행에 대해서 괴로워하고 아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과 죄와 악행을 지적할 수 있고, 훈계하고, 고쳐줄 수 있는 참 지식도 있습니다. 이런 지식과 지혜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으로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고, 하느님의 은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 그들의 무지에 의한 잘못과 죄, 그들의 악행을 만날 때에 분별할 수 있고, 식별할 수 있다면, 하느님의 은총 속에 있는 것이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감사는 그들의 죄와 잘못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죄와 잘못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과 그 은사의 선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하느님과 그 은총을 알고, 또 은총으로 살아갈 때 감사합니다. 참 감사입니다.


오늘은 수요일 감사의 날. 내게 하느님의 지혜, 지식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참 지식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잠시의 불편과 불쾌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모든 상황, 처지, 조건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은혜가 있습니다.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지식이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지혜가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식별과 분별력이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에서 그 지식을 받았습니다. 그 지식을 행동으로 사용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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