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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공정을(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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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19-03-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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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의 약속.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두드리면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청하는 이, 찾는 이, 두드리는 이는 믿는 이고, 그 희망을 이룰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도 오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겸손하고 희망하고 믿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종종 택시를 타게 되면 운전 기사와 대화를 합니다. 그때 그 기사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60전후가 된 이였습니다.

" 그래도, 배고플 때 밥먹는 것을 해결해 준 대통령을 잊지 못합니다. 나는 그분을 잊지 못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이 왜 그렇지 모르겠습니다. 밥그릇 싸우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왜 정치인들이 밥그릇 싸움을 하는 이유를 아십니까?"하고 질문을 하자

그가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내게 물었습니다.

그때 내가  "정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하자, 그분이 인정하듯,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나와 너, 우리와 모두를 생각할 때 배고픔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상 살이에서 먹는 것. 해결되는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생길은 먹는 것.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 생명과 평화. 곧 공동선과 모두의, 함께 평화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영적인 생명의 가치, 영적 음식을 알고 사는 것이 물질의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로, 모두가 영적 음식을 먹는 것을 알고 좋아하고, 이것을 서로 먹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먹는 것을 해결해준 사람만을 절대시 존경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 사랑과 평화로 이끄는 교사와 스승, 지도자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인간은 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으로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만을 찾는 사회는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가져오고, 상호의 위화감과 물질적, 정신적 소외 계층을 형성합니다. 그곳에 사랑과 자비, 정의와 공정, 존중과 평화가 함께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우상'에 대해서 선포하였습니다.

"우상을 빚어 만드는 자들은 모두 헛것들이고

이들이 좋아하는 우상들은 쓸모가 없다.

누가 쓸모없는 신을 빚어 만들고

우상을 부어 만드느냐?

보라, 그것을 신봉하는 자들은 모두 수치를 당한다.

그것을 만든 장인들은 인간일 따름이다.

        이사 44, 9-11


"목공은 줄을 늘여

석필로 그 모양을 그리고

대패질을 한 뒤

걸음쇠로 그 모양을 그리고

사람의 모습처럼

인간의 아름다움을 본떠

우상을 만들어서

신전에 세운다."

      이사 44,13


그에게 선과 진리가 살아있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있고, 사랑과 자애가 살아있으며, 생명과 평화가 살아 있다면, 하느님의 말씀이 살아있고, 모두의 구원의 삶이 살아있다면, 이런 영적 양식을 알고 찾고 살아간다면 그는 행복하며 모두를 구원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가 청할 것은 정의와 공정입니다. 이것은 나만의 것. 우리의 것 만이 아니라, 공동의 함께 모두의 것이 됩니다. 먹는 것만 찾는 이는 그것이 또 하나의 우상의 찾음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의 평화를 깨뜨리고 불화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월요일을 청함의 날입니다.

정의와 공정을 청하며, 간절히 기도하고 구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하는 이 찾는이 두드리는 이는 겸손과 믿음의 제자입니다. 공정과 정의를 가지고 청하는 이는 참 행복에 이릅니다. 모두의 구원을 향해서 살기 때문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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