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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진리의 가치(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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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68회 작성일 19-03-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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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뒷 산에 개나리가 피고, 진달래도 꽃봉오리가 맺이거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냅니다. 일상의 바쁨에서 주변을 돌아보지도 못하고 지나치는 사이, 살아있는 자연은 묵묵히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인간의 눈닫힘, 깨닫지 못함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자주 사람에게, 기도와 말씀 중에,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에서 하느님의 말씀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불현듯 다가오시는 내적인 감동과 격려에서 참 가치를 알게 됩니다. 말씀을 듣습니다.


화요일 말씀처럼, 주님 말씀에 머무름. 그분의 제자가 됨. 그리고 진리를 깨닫고 자유를 누린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에서 자유를 누리며, 그 자유에서 제자가 됨을 알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며 마음과 영으로 깨닫는 순간을 말합니다.


말씀의 참 가치. 진리는 말씀의 원천. 그 말씀의 본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그 말씀의 원천보다는 말씀의 지류(支流)에 머물고, 말씀의 본질 보다는 본질이 아닌 비본질 편에 머물 수 있습니다. 참 가치보다 멀리있거나 희석된 말씀을 수용하고 살 수 있습니다.


말씀은 참가치의 원천이며 본질입니다. 그 말씀의 최초의 샘솟는, 시작의 순수한 물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이해할 때, 하느님 말씀을 참 , 진라의 가치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그 말씀이 전달되어도 그 말씀을 참되게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는 데 있어서 굶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나를 괴롭히고 우롱하고 고통과 좌절을 안긴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가 말하기를 "제가 나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하였습니다. 분명히 베드로는 통상 상 사람들이 용서해주는 것. 세 번 정도를 넘어서 일곱 번이라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마태 18,21-22).


세 번도 쉽지 않고, 일곱 번은 더 어려운 것이고..  그런데 예수님은 숫자로만 봐도 539번을 용서하라고 하였습니다. 용서에관해서는 한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상 용서. 인간이 우매하거나 무뢰하고, 불의하거나 무자비한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인간적 편의 생활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리라는 것. 그것은 용서가 불가능하거나, 용서할 수 없는 조건에서 용서를 위해서 기도를 시작하고, 지금은 용서가 되지 않으나 바로 용서의 지향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마침내는 상대를 용서할 수 있는 믿음에 까지 이르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상대를 용서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참 가치. 온전한 진리에 그 말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는 것. 그것은 말씀의 참 가치. 말씀의 뿌리에 도달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진리의 본질에 도달하고자 노력하고, 그 본질에 도달하려는 지속적인 기도와 노력을 말합니다.

진리의 길. 그 참 가치에 도달하는 것은 보편적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식별과 해석이 전제됩니다. 단지 인간의 지식이나 교육의 법으로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실천의 법이 있을 때 진리의 길에 도달합니다.


성경을 마음에 새기고, 머물게 한다는 것은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 생명과 평화의 덕의 실천을 함께 이룬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해야 진리를 알고, 그 진리에서 자신이 주님의 제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제자는 자유를 누리고, 말씀의 행복과 복을 누리게 됩니다.


주님의 진선미 그 실행으로 말씀을 더 깊이 받아들이고 진리를 깨닫기 바랍니다. 그 말씀의 실천으로 진리의 제자가 되고 자유을 얻기 바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이 마음에 머물도록 노력합니다. 그 실행으로 진리를 깨닫고 자유를 얻는 제자가 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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