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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진리, 사람을 위해서(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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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19-04-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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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주님은 자신을 진리의 길이며, 그 길을 걷는 이에게 생명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진리, 참은 생명을 줍니다.


물이 생명수인 것은 물이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깨끗해짐과 함께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깨끗해짐은 깨끗해짐의 과정이 있습니다. 샘솟는 끊이지 않는 샘물은 깨끗하고 맛도 좋습니다. 깨끗해지는 과정이 있습니다. 또한 깨끗해지는 과정화 함께, 또 흘러야 합니다. 깨끗하다고 해서 흐르지 않으면 곧 물은 혼탁해지고 생명수가 될 수 없습니다.


진리도 마찬가지. 진리는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진리도 그 자체의 정화과정이 있습니다. 불순물을 정화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진리, 참은 끊임없는 정화과정을 거쳐서 흐르기 때문에 진리입니다. 현재 진리이어도, 또 다시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또한 흐르지 않으면 진리, 참으로 남을 수가 없습니다.

진리는 참, 깨끗함, 그리고 흐르면서 생명을 줍니다.


예수님은 길, 진리, 생명이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실 때 공포와 번민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

       마르 14, 34


예수님의 인간적 공포와 번민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 이 시간을 비켜가게 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인간적 공포와 심각한 고통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절망속에 갇힌, 사면초가가 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청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 이런 공포와 번민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공포와 절망에서 한가지 더 아버지께 청했습니다.

"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마르 14, 36


진리의 길은 인간의 절망과 죽음의 위협에서, 또 그런 상황에서 공포와 번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죽음이더라도, 하느님의 원하심에 곧 하느님의 뜻에 맡겨드리는 믿음과 행동을 말합니다.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은 진리를 위해 세상의 모든 세대, 백성들을 위해서 예수님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는 것. 최종적으로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맡기고 그분 자신을 내어놓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번민하고 갈등합니다. 하나밖에 없은 생명을 내어놓는다는 것은 세상에서의 자기 존재를 포기하는 것, 생명의 환희를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나의 전 존재를 놓아버리는 것인데 어찌 가능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 갈등과 번민을 넘을 때 진리, 참은 가장 순수하게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진리는 생명의 결실을 맺습니다.

예수님은 최종적으로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맡겼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공포와 번민을 알았지만, 그들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번째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시간이 되었다. 시간이 되어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마르 14, 41-42


예수님은 일어나 가자! 하였습니다.

진리의 길은 '일어나 걸어감'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공포와 번민은 정화의 진리의 과정, 물의 깨끗해지는 과정을 말합니다. '일어나 가자'는 것은 정화된 물이 흘러 생명수가 되는 것처럼, 그분의 걸어가심 그 길은 모든 이에 생명을 주시는 구원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진리의 길은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정화의 길입니다. 끊임없이 걸어 나아가는 노력입니다. 오늘도 그 진리, 참을 위해서 자신을 정화하며, 또 그 진리의 길을 위해서 노력하고 나아갑니다. 구체적인 만남에서 진리의 길을 전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형제, 이웃의 구원을 위한 진리의 길, 스스로 깨끗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깨끗함으로 또 나아가고 걸어갑니다. 그 진리의 샘물을 마시게 하여 생명의 가족들이 되게 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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