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바른 풀이를(2019.05.2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19-05-21 09:46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 말씀을 알고 깨닫고 마음에 품으십시오. 말씀을 품으면 진리를 알게 되고 주님이 길을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말씀을 바르게 들으셨고 아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 말씀을 바르게 풀이해 주셨습니다.

유다인들이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 말씀을 이해하였습니다. 그 이해는 율법을 가르치고 해석하는 율법학자들의 해석방법에 따라 그 말씀을 이해하였고, 그것을 따라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율법학자들과 그것을 곧이 곧대로 실행하려는 바리사이들의 해석과 크게 다른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목적인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데서, 우선자신 제자들을 선발하는 데서 달리했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율법의 순수성과 그 절대적 규범에 맞추어서 율법학자들을 선발하는 데서, 그 율법의 순수성과 테두리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제자들을선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가치를 명확하게 조문(條文)과 규범(規範)으로 절대적으로 가르치고, 그런 율법의 기준에 맞는 사람들을 제자로 선발하였습니다.


그러나예수님의 하느님 나라의 말씀의 제자들은 이런 조문과 규범에 따라 선발하지도 않았고, 제자들은 어부 뿐 아니라 죄인인 세리나 거친 혁명당원도 있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사랑을 설명할 때도, 유다인들은 유다인과 율법을 준수하고 그 규범을 따르는 사람들만 사랑하고 이방인, 죄인시 취급했지만, 예수님은 그 이방인들과 죄인들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안식일도 그렇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자기들이 거명 조차 할 수 없는 야훼 주님이었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랑을 실천하는 '그분 자신' 주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다.

유다인은 야훼 하느님을 두렵고 외경하는 분으로서 그분의 이름도, 얼굴 조차도 볼 수 없는 분이라고 여겼으나, 예수님은 하느님과 나는 하나다(요한 10,30).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다(요한 14, 9). 하였습니다. 하느님과 예수님 자신을 동일시하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십니다.


그분은 율법이 절대적 가치와 규범을 가졌다고 해도, 그 규정과 규칙보다 사랑 실천을 우선시 하였습니다.

유다인들은 율법의 규정과 법칙에 따라 단죄하고 구속하였지만, 예수님은 율법을 넘어 그 진리와 사랑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 자기 목숨을 내어놓기 까지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부터 받은 성령을 제자들에게 교회에게 부어주셨습니다. 성령 조차 입에 담지 못했던 그 시대에 성령을 말씀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길은 성령과 함께 하는 길을 말합니다. 성령의 마음으로 이루는 나라입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율법을 멀리 가장 높은 곳에 그 규칙을 세워놓고 그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절대적 율법의 명령과 금령에 따라 꼭둑각시처럼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분 마음안에 주님을 모시고, 그 말씀을 들으며, 그 말씀을 사랑과 자애, 진리와 공정, 평화와 생명으로 받아들라고 하였습니다. 그분께서 하느님 말씀을 자신 마음속에 맞아들인 것처럼, 제자들에게 그렇게 살도록 하였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인간의 깊은 마음과 인격 속에 모시고, 그것을 사랑과 진리로 실천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나라의 길, 그 말씀에 대해서 바르게 해석하고 풀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간직하고 마음에 둔 사람은 말씀의 본질이 사랑, 진리, 평화, 생명에 따라 식별하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의 해석을 율법의 규칙과 규정, 금령과 명령으로만 해석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됩니다. 지식으로만 남아있어도 안될 것입니다.


말씀은 주님과 일치하고, 그분 말씀을 들으며,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 평화와 생명의 가치로써 인격적 만남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말씀은 바른 참된 해석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해석입니다. 자비와 사랑, 선과 진리, 생명과 평화의 해석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은 바르고 참되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말씀은 자비와 자애, 진리와 선으로 해석됩니다. 예수님과 하나되어 그분안에 머물며 듣는 말씀을 통하여 바르게 해석됩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