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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살아있음에(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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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19-07-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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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언제나 기뻐함, 끊임없이 기도함, 모든 일과 처지에 감사함.

이것이 주 예수님께서 바라시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입니다.


내가 기뻐하고 있지 않다면, 기도의 바람을 지니지 않고 있다면, 이 처지와 환경에 감사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놓치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나 문제없습니다. 바로 기쁨으로 되돌리고, 기도를 시작하고, 그리고 지금의 처지와 환경을 감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곧 바로 감사의 기쁨의 믿음의 힘을 발휘하면 되는 것입니다.


풀과 나무에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수천, 수 만, 수억이 됩니다. 그 씨들이 떨어져서 뿌리를 내리고 싹이 트고 자라며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모든 풀과 나무의 열매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꽃피고 열매맺는 것은 그야말로 극소수입니다. 이 극소수의 씨가 열매를 맺고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씨가 떨어지는 것은 수천, 수만, 수억이지만 끝까지 자라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맺는 것은 매우 일부만 그렇습니다.


길에 떨어져 밟히기도, 새들과 동물들이 먹기도 합니다. 메마른, 땅의 조건이 맞지 않아 자라다가 말라버리기도 합니다. 햇빛을 받지 못해서 시들기도 합니다. 다른 종류의 식물과 함께 자라다가 숨이 막히기도 합니다. 씨가 떨어져 끝까지 열매를 맺는 것은 지극히 일부입니다. 식물들은 수많은 생의 도전의 과정을 넘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습니다.

열매가 수천, 수만이 떨어지지만 지극히 일부만이 살아남고.. 그 살아남은 풀과 나무 열매가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 나는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줄곧 살아왔습니다.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우리를 내신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님의 기쁜소식, 그 말씀도 전하고 있습니다.

곧 수천, 수만, 수억의 씨들이 떨어져 지극히 일부만 풀과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가 그런 열매가 있는 인생길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런 경이롭고 놀라운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이와 찬미의 생활을 잊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는 불만, 불평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불편하게 하고 스스로를 못살게 굴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만 왜 이러나?하고 자기만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살아있는, 지금 존재하고 있는 순간이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살아있고, 지금 숨쉬고 걸어가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찬미를 받는 일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깨달음에 있습니다. 지금 내가 유일무이하고 유일한 귀하고 보물같은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아 채리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깨달음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설령 환난과 고통의 질곡 속에서도 그 즐거움과 기쁨, 행복과 환희의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시간,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풀잎을 보면 벌레 잎들이 꽤나 많습니다. 나무잎을 보면 온전하고 깨끗한 잎파리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맺습니다. 우리 그런 나무를 보고 경탄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있으며, 하느님 자녀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말씀을 기쁨으로 전달하는 것은 곳곳에 이 씨를 퍼뜨리는 것이니,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항상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감사를 통하여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도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감사하십시오. 지금의 삶에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표하십시오. 기뻐하고 찬양하십시오. 기쁨과 감사를 이웃에 드러내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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