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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영원한 생명을 앎(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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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19-08-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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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앎과 모름. 극과 극의 차이입니다. 앎이면 생명이지만, 모름이면 죽음입니다. 금 이후 그곳, 그 자리에 몇 시간 있다가

죽음의 위기가 닥치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자리, 그곳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떤 이가 절벽이 앞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도둑이 몇시 몇분에 들어오는 것을 안다면 훔쳐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종종 높은 산에 오르는 산악인들이 악천후나 눈 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미리 알고, 그곳을 피할 수 있었다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다. 모른다에서 앎은 삶이요, 모름은 죽음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것을 알지 못합니다. 앎도 있지만, 모름도 있습니다.


우리의 앎 중에서 가장 축복인 것은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라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그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3).


하느님이 아버지이시고.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더욱이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알고 희망하고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은 축복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은 이를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하느님과 하느님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알고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그 영원한 생명을 알고 있기에 생명을 얻었으며, 구원을 받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알고 있기에 감사하고 찬미를 드립니다. 궁극적 감사는 영원한 생명의 앎에서 생깁니다.

안다는 것은 생명이요, 모른다는 것은 죽음입니다.


순교자들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 놓은 신앙인들입니다. 어찌 단 하나가 전부인 생명을 내 놓을 수 있을까요? 순교자들은 참된 앎을 알았기 때문에, 목숨 다음에 오는 영원한 생명을 알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목숨도 내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바오로가 코린토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주님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러 갔을 때의 극심한 어려움과 고초, 위험을 겪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가 주 예수님을 알지 못했다면 그렇게 했을리 만무입니다. 복음 때문에, 주 예수님 때문에 그런 고초와 위험과 위협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 자신은 다른 사도보다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했습니다. 지독한 매질, 자주 죽을 고비,, 마흔에서 하나 뺀 매를 다섯 차례나 유다인에게 맞았다고 하였습니다. 채찍으로 맞은 것 세번, 돌질 한 번, 파선 세 번, 밤낮 바다를 떠다님이 있었고, 강물, 고을, 동족, 이민족, 광야, 바다, 거짓 형제들 사이 위험이 뒤따랐다고 하였습니다.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헐벗음 등에 시달렸다고 하였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다녔던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날마다 자신을 짓누른다고 하였습니다(2코린 11,23-29).


바오로 사도가 주님, 예수님을 알지못했다면,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없었을 것이고, 더구나 이런 어려움, 고초, 위험을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오로는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알았습니다. 그 영원한 생명을 알았기 때문에 그는 그 어려운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우리가 감사하고, 찬양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을 누리기 때문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에서, 생활에서 우울해 하거나 희망이 없어 하거나 절망감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분을 알고 믿고 고백할 때에 그분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고 또 고백하며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필요를 들어주시기에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주 예수님을 알고 고백하므로 기뻐하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기도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그래서 기쁨과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수요일은 감사와 기쁨 기도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앎은 생명이고, 모름은 죽음입니다. 우리는 그 앎의 원천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감사하고 찬양드립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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