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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항구함(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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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18-09-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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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는 것. 늘 기도하는 것.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며 노력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하느님은 모두가 한결같이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가 죽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우리 모두가 살기를 바랍니다.  나도 살고 그도 살고 모두가 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지난 여름 폭염에 모두 살아있는 것들이 그 뜨거움에 시달렸습니다. 밭의 작물도 메마르고 타들어 갔습니다. 유래 없었던 그 폭염으로 물리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시달리는 여름이었습니다. 걱정도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있을 터인데, 어떻게 살아가나? 미래의 세대는 어찌하나? 생각도 했습니다.


폭염에도 산의 나무들, 작물들도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것들도 많이도 시달렸습니다. 그럼에도 열매를 내었습니다. 어는 것들은 마르고, 쭉정이가 되었지만, 어떤 것들은 과거처럼 결실을 맺었습니다. 유래없는 뜨거움에도 결실을 내는 것들입니다. 한 곳 한 자리에 자리잡고 피신할 수도 옮겨갈 수 도 없는 나무들에서도 그 결실이 맺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살아있는 것은 열매가 쭉정이도, 결실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쭉정이는 다음 해에 열매를 낼 수 지만, 결실은 다음 해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열매를 낼 것입니다.

뜨겁고 고된 날씨에서도 그 결실을 내는 나무 열매들을 보면서 힘든 환경 가운데서 꾸준히 견디어  결실을 맺는 자연의 생명력을 바라보게 됩니다.  


감사는 항구함입니다. 기쁨도 항구함이어야 합니다. 기도도 항구함이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과 간난의 상황에서 위경(危境)이나 험경(險境)에서도 항구함이 감사, 기쁨, 그리고 기도여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과 그 일이 항구하도록 노력합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평탄하고 안정적이고 즐겁고 기쁜 길 만이 있지 않습니다. 험하고 굴곡이 있으며 위험하고 가기가 어려운 길도 있습니다. 그 여정이 평탄하고 즐거운 길이라도, 험하고 괴로운 길이라도 그 길을 가야합니다. 그 길은 나와 가족의 길이기도 하고, 또 주님 예수님의 길. 하느님 나라의 길이기도 합니다. 어쨓든 그 길을 걸어서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 길을 걸어아갸 합니다.


그런 길을 가운에 어렵고 고통스럽고 매우 힘든 길을 가야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왕 가야하는 길을 지금껏 살아오는 데로 기쁘게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괴로움이 닥치거든 그것에 머물지 마라

고통이 오거든 그것을 빨리 벗어나라.

괴로울 바에야 오히려 즐겁워 하라.

고통스러울 수록 기쁨을 찾아라.

감사와 기쁨을 잊지마라.

우리에게 종종 다가오는 그런 어려운 순간에서도 주님은 기쁨을 원하고 찬양을 원하십니다.

고통중에도 삶을 원하고 생명을 원하십니다. 왜냐면 하느님은 사람이 죽기를 바라지 않고,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감사함은 항구함입니다. 지금의 감사함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험경과 위경에서도 감사함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기쁨도 항구함입니다. 기쁨이 기쁨으로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 어려움과 고통속에서도 그 기쁨이 사라지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도 항구함입니다. 기도가 기도로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그 기도가 사라지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감사를 좋아하시고, 기쁨을 좋아하십니다. 기도를 좋아하십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기쁨은 항구함에서 진가가 드러납니다. 기도도 항구함에서 빛이 납니다. 감사도 늘 항구함에서 그 감사가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어떠한 일과 만남과 환경에서도 끊임없는 감사가 이루지기를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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