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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적극적 용서(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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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0-02-20 09:33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는 죄를 없이 하는 것. 그 채무를 탕감하는 것, 짐을 면제해 주는 것. 무엇인가를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곧 삭치는 것입니다.


잘못하거나 죄를 지으면 그 권한을 갖거나, 위치를 가진 사람에게 면제받습니다. 그가 소멸시키고 삭쳐주면 그의 잘못과 죄를 용서받습니다. 판사등 선고의 위치에 있는 이가 그 무죄, 죄 없음을 선고하면 그는 방면되고 자유의 몸이 됩니다.


누구든 무죄함을, 죄 없음을 선언, 선고받아야 합니다. 종종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인간은 묶임, 억눌림, 막힘에서 해방되고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래서 무죄함, 죄없음이 결정적으로 선언되어야 합니다.


용서는 남을 용서하기도 하지만, 자신도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자신도 용서해야 합니다.

둘이상, 공동체. 사회 공동체에서는 사회나 다른 사람부터 용서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내적 자유와 해방에서는 세속적,사회적 면제와 달리 내가 나 스스로도  죄가 탕감되고, 무죄선언을 해야하고, 또 받아야 합니다.

는 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내 생각과 마음과 행위를 나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구나 하느님 앞에서 선 나는 하느님의 말씀의 빛과 양심에서 나를 더욱 극명히 볼 수 있습니다. 내의 죄와 잘못이 탕감되고, 면제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의 빛과 양심에서 헤아려지고, 회개하며, 또한 개선  함께 실천하려는 결심을 통해서 스스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후 스스로도 무죄 선언할 수 있습니다.


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선 나는 그 말씀의 빛으로 더 깊이 나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와 공동체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나를 용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 앞에 선 내가 죄와 잘못의 진정한 헤아림과 개선과, 그 결심을 통하여 용서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해성사가 필요합니다. 공동체에서의 잘못은 세속의 사람이 용서하지만, 영적인 식별의 죄와 잘못은 하느님께서 온전히 용서해 주십니다. 온전한 용서는 하느님 앞에 고백하는 회개와 함께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간도 죄를 용서하고 탕감하지만, 궁극적인 온전한 죄 사함은 하느님께서 해 주십니다.


자주 자기의 죄와 잘못에 대해서 스스로 탕감받고, 용서받는 시간과 자리를 가져야 합니다.고해성사도 봅니다. 매일 한 번 이상 해도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단지 내가 잘못하거나 죄를 지었을 때 만이 아니라, 평상시에 주님의 사랑과 자비, 선과 정의, 생명과 평화의 길을 따르지 못했던 여정을 성찰하고 주님께 용서를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죄와 잘못, 사랑과 선, 정의와 평화의 결여를 주님 앞에, 그분 앞에 자리와 시간을 내서 내어놓는 것은 용기고 도전입니다. 스스로의 죄와 잘못과 사랑의 결여 등 부끄러움을 내어놓은 용서의 자리는 도전이고 또한 용기이기도 합니다.

용서에 대한 도전. 용단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용서는 하느님 자비에 대한 용기있는 결정입니다.


한편 용서가 단지 죄와 잘못의 고백만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의 부재, 선과 정의 결여, 생명과 평화의 불이행 등도 용기있게 고백해야 합니다. 이런 요소들의 고백을 통해서 용서가 온전해 지는 것입니다.


용서는 죄와 잘못의 고백만이 아닙니다. 그런 소극적 죄의 사함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주님 말씀의 실천, 곧 마땅히 사랑과 자비, 선과 정의, 생명과 평화를 실천하지 못한 나태함과 게으름, 비겁함과 이기심, 등  그런 말씀 실천의 부재와 회피 등도 고백해야 합니다.


자주 용서의 생활을 하십시오. 용서는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입니다. 종종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죄와 잘못의 스스로 헤아림을 통하여, 회개와 개선과 함께 하느님으로 부터 용서받음을 경험하기 바랍니다. 온전한 고침을 위하여 고해성사도 보기 바랍니다.


세상의 권한과 지위가 있는 사람이 용서해주시만, 내 스스로의 진정한 회개와 고백과 실천으로 영적, 내적인 죄의 탕감과 사함을 받기를 바랍니다. 죄의 용서와 자비의 생활을 통하여 온전한 해방과 자유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죄와 잘못을 용서받기 바랍니다. 자비와 사랑,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길을 살지 못한 말씀의 실천의 부재를 고백하여 적극적인 용서의 길로 나가기 바랍니다. 하느님은 이 둘의 용서를 바라십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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