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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하라. 영원한 생명(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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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18-10-15 09:36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주님께서 간절히 청원하는 이가 되라고 합니다.

" 청하여라, 주실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은 '희망'하고 있습니다. 살기위해서 입니다. 먹기 위해서, 만나기 위해서, 누리기 위해서 그렇게 희망합니다. 살아있는 것. 모두가 그렇게 희망합니다.

사람도 무엇인가를 희망하는 존재입니다. 희망이 없다면 인생의 가치를 갖지 못한 것이니, 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습니다. 인간의 불행함은 희망을 잃어버린 것에서 옵니다.

나는 무엇을 희망하고 있는가?

오늘 무슨 희망으로 바라고 있는가?

무엇의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가 지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때, 일어서고 살아가고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희망은 청함으로 간구함으로 연결됩니다.

내가 청하고 찾고 두드리고 있다면, 그는 희망을 지닌 사람입니다. 간청하는 이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그 청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여도, 청하는 그 마음과 믿음 속에 그의 희망이 이루어집니다.

지금 나 신의 희망에 대해서 생각하기 바랍니다.

나의 청원에 대해서 생각하기 바랍니다.

나의 간청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것을 주님께 마음과 정신을 힘을 다해서 청하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그 일을 알고 계시고, 또 그 일을 당신 선업안에서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하나씩 풀어가기 바랍니다. 하나씩 실행하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나의 믿음과 용기를 보시고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실상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희망하는 것. 얻고자 하는 것.  곧 내가 꼭 필요한 것을 그분께 청합니다. 불필요한 것을 청하는 이는 없습니다. 특히 간청하는 것은 내가 꼭 바라고 희망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청합니다.

부자청년은 종교와 율법으로, 도덕 윤리로도 문제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살이와 종교생활에서서 부족함도 부끄러움도 없었기 때문에, 선하신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종교적 율법 지킴을 칭찬하고 대견해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에게 한가지 더 요구하셨습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러면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따라라.'하였습니다(마르 10,21).

그러나 예수님이 이 말씀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문제 보다는 자기 소유의 것이 사라지는 것을 더 안타까워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청함은 궁극적으로 '영원한 생명'에 있습니다. 물론 세상살이에서 가족, 생활, 경제, 활동, 관계, 나의 필요와 바람을 청합니다. 그러나 청함의 뿌리는 영원한 생명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소멸하는 것입니다. 

실상 이것들은 세상에 있을 때는 필요하지만, 내가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기 않을 때는 내게 필요한 것도, 소유할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살이에서, 세상의 필요를 하느님께 청하지만, 최종적으로 하느님께 돌아가고, 하느님의 판결에 직면하여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청할 것은 영원한 생명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 또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청원과 수고와 노력을 하게 됩니다. 

부자청년이 세상살이와 율법을 잘 지켜 나름대로 잘 살고 있고, 자기 구원에 자신을 했을 수 있지만,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에서 그의 세상의 부자의 속성을 극복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쳤습니다. 그에게서 영원한 생명은 그의 부유함의 향유를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 모두도 세상살이의 필요와 요구를 하느님께 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영원한 생명을 알아야하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수고와 노력을 해야하며, 영원한 생명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선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청원이 완성되고, 그 청원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그분을 통하여 옵니다. 그래서 우리의 청원은 주님의 바람과 삶을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 영원한 생명을 청합니다.




이재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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