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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뜻하는 바를 이룸(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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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0-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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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은 씨가 되고, 말이 자라고, 열매를 맺고, 그 목적을 이룹니다.

말이 만나고 일을하며 그 뜻을 이룹니다.

참 말, 좋은 말, 살아있는 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말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 말이 있고

말도 사람을 살리기도, 또 죽이기도 한다.

칭찬의 말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도 있습니다.

말에는 복. 축복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좋게 조화롭게, 축복의 말을 해야 합니다. 


어느 밭에 가보니, 밭 주인이 아름다운 노래를 틀어놓았습니다. 주위의 농작물이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빛깔이 좋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물들 조차 아름다운 노래나 말을 들으면, 그렇게 좋아지는 구나!"


말할 때, 선한 말을 합니다. 아름다운 말을 합니다. 복된 말을 합니다. 말이 그에게 긍정이 되고, 필요한 말이 되게 합니다.

말이 그를 건강하게 하고 생명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꾸미라는 것이 아닙니다. 말의 꾸밈도 진실을 담아야 하고, 사랑을 담으며, 정의와 평화를 담으라는 말입니다. 그런 말이라면, 말을 꾸며도 괜찮습니다. 말 자체가 사랑과 진실, 축복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말을 할 때, 이런 가치를 마음의 밭에서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더구나 하느님 말씀을 생각합니다. 그 말은 얼마나 아름다우며 좋은 일까요? 그 말은 얼마나 참되며 찬양의 말일까요?

  창세기에서 보면 하느님은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세상의 조물들을 하나하나 창조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참됨과 권능과 힘이 얼마나 크기에 그 말씀에서 창조가 이루졌을까요?

  그래서 내가 하는 말도. 그 말씀도 창조의 힘이, 생명을 창조하는 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말과 그 말씀이 다른이를 살리고 또 복되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는 생명의 말씀. 성령의 칼입니다. 그리스도 제자들은 이 말씀으로 살고 무장합니다. 그렇게 하여 공동체에 선을 이룹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 주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은 다르고, 그들의 길과 주님의 길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하여 이렇게 선언합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도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6,10-11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알고 묵상하는 이유는 그 말씀을 실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을 선하고 참되며, 자애와 사랑을 담고, 정의와 공정을 찾으며 하는 말씀의 실행은 그 말씀의 목적을 완성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 말씀을 온전히 거룩하게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 요셉, 사도들과 성인 성녀들 그분들이 그 말씀을 온전히 실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선을 이루고 생명과 구원을 이루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뜻하는 바를 이루며, 당신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는 말씀을 깊이 묵상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이여!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아십시오.

말씀을 사랑하는 이여!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실행하십시오.

말씀을 실행하는 이여!

그 말씀의 뜻을 이루십시오.

말씀의 뜻을 이루는 이여!

주님의 사명을 완수하십시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 말씀을 간직하며 그의 제자가 되고 자유를 얻습니다. 그렇게 오늘을 봉헌합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의 뜻을 이루려고 걸어갑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복되게 하고, 생명을 주심을 믿습니다. 말씀의 실행으로 주님을 찬미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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