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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가는 길 오는 길(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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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18-10-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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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길, 진리, 생명이다. 예수님 자신을 통해서 아버지께 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길이 있다면 누군가가 걸어갔던 길입니다. 사람도, 동물도, 그리고 벌레들도 오고 갑니다.

산에 오고가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길에 오고가는 사람이나 동물들이 없으면 씨가 떨어집니다. 낙엽이 그것을 덮어줍니다.

풀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산으로, 숲으로 되돌아가 갑니다.

동물이 다니고 사람이 다니면 다시 길이 생깁니다. 서로서로 만나고 걸어갑니다. 사람들은 함께 이야기 합니다.


그곳을 오고가면서 그곳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봅니다. 오고 가며 즐겁고 기쁨을 줍니다.

길이 있으면 사람과 동 식물이 오고가며 자라는 곳이 되고,  길이 사라지면 살아있는 생명의 자리가 됩니다.

길이 그런 것입니다.


사람도 여정도 길과 같습니다. 길을 걸을 때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일을 합니다.

길을 가지 않을 때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합니다. 마음을 세우고 마음의 양식을 마련합니다. 길을 가지 않을 때 생명은 살아있고, 풍성한 자리가 되도록 합니다.


나는 길. 그 여정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합니다. 길을 걸을 때.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며 함께 일을 합니다. 반면에 길을 걷지 않을 때는 자신을 위한 영적, 생명의 자리가 됩니다. 길은 숲이되고, 생명의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진리의 말씀, 복음의 기쁜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걸으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걸었던 길을 제자들도 걷도록 하였습니다. 제자들도 성실하게 그 길을 걸어갔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걸어가야 합니다. 늘 걸을 수 없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물리적, 육체적 소진과 약함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걷는 길을 중단해야 합니다. 어쩔수 없이 그 가는 길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길을 걸을 수 있을 때 걸어갑니다. 걸을 수 있는 길을 걷는 사람은 바른 사람이며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걸어가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걸어갑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걸을 수 있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그 복음을 전할 기회도 주셨습니다. 단지 세상살이를 위한 걸음거리만이 아니라 주님의 길을, 그 기쁜소식을 전할 기회도 주신 것입니다.

걸을 수 있을 때, 자신을 위해서도 걷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나 가족을 위해서도 걷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사회와 평화를 위해서도 걷기 바랍니다.

우리가 걷는 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다 더 깊고 높고 넓은 길일 수 있습니다. 더 놀랍고 경이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몸소 마련해 주십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주님의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그 길은 진리의 길이고 생명의 길입니다. 주님의 길을 따라가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길과 법을 따라 걸어갑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그 길을 멈출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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