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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다리는 놓는(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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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18-11-02 09:24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예수님을 아는 이는 아버지 하느님을 압니다. 예수님은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본것이다(요한 14, 9)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과 우리의 다리를 놓은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무르고, 그 말 안에 머무르면,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하였습니다(요한 15, 7).


다리는 건널수 없는 양쪽에서 건너갈 수 있도록 하는 연결체입니다. 다리를 통해서 오고가고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실상 자세히 보면 이 다리 가치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땅이라는 곳에서 나무가 자라고 숲이 이루어집니다. 그곳에서 생물들이 살고 사람도 삽니다. 내가 서거나 누울수 있는 것은 바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다리를 놓아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것도 부모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의 다리가 있었기에 우리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부모들을 내셔서 세상속에 온 자녀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몸에서도 관절이 없다면 걸을 수 도 설 수도 없습니다. 중간 다리의 역할이 모든 것이 '답게'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어두운 곳에 빛이라는 중간 매개가 있기에 사물을 볼 수 있고, 작은 글씨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서로 서로 연결되고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하였습니다(요한 14, 11). 예수님은 우리가 아버지를 알고 사랑하게 하는 주님, 곧 '다리의 주님'입니다.


에수님은 고향 나자렛에서 카파르나움으로 오셨습니다. 복음의 기쁨, 하느님 나라를 전하기 위해서 나자렛에서 카파르나움으로 다리를 놓았습니다. 고향에서 오셔서 카파르나움에 복음을 위한 다리를 놓셨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어릴적 고향이었던 나자렛만 계셨더라면, 그곳에서 기쁜소식을 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는 스승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벼랑에 떨어뜨리려 하였습니다(루카 4, 29).


예수님은 복음을 위해서 여러 제자들에게 만남의 다리를 놓으셨고, 수 많은 사람을 만났으며, 이 고을 저 고을, 이 도시 저 도시에 다니면서 복음의 다리를 놓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말주변 없다하여도, 말씀을 잘 모르거나, 또한 어떻게 기도하는 지 몰른다고 하더라도, 내가 복음 때문에, 그 이유 '말씀의 다리'를 놓는 것만으로도 복음의 기쁨이 주위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능력으로 전달됩니다. 주님을 알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이들고 대화만하더라도, 그 기쁨이 성령의 충만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주님을 아는 이는 대화와 만남, 관계와 나눔을 통하여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 삼위도 서로 다리를 놓고 계시고, 서로 관계하고 있습니다. 그 다리를 놓음으로서 하느님의 본성이 세상에 드러나고 그 본성의 전달로 말미암아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게 있습니다.


탈렌트의 비유에서 주인의 다섯, 둘, 한개의 탈렌트를 받은 종들이 각각이 열개, 네 개를 내놓았는데, 한 개의 탈렌트를 받은 종은 묻어두었다가 한 개를 그대로 내어놓았을 때, 그 주인은 "저자에게서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마태 25, 28)하였습니다. 그 탈렌트를 대금업자에게 주어서라도 이자라도 받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쁜소식을 알는 사람은 반드시 만남과 관계를 통해서 그것이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그 은혜 속에 살면서도 그 기쁨을 만남과 관계, 곧 '다리'를 통해서 연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복음에 매우 인색한 살마이며, 주님의 법에 들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길이며 진리며 생명입니다.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은 관계, 다리를 통해서 전달됩니다. 우리가 전하는 기쁨은 미소하고 매우 적은 것이지만, 그 만남과 관계, 곧 다리에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가장 크고 장대하며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창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길 진리 생명은 '다리 놓음'으로 연결됩니다. 길 진리 생명은 주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 기쁨을 전하는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다리를 놓은 사람이 되십시오. 복음의 기쁨을 놓기 바랍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관계와 만남을 통하여, 시간이나 장소가 허락되는 대로 미소하고 작더라고 주님의 기쁨을 나누는 이가 되십시오. 그 기쁨의 다리에서 하느님은 은총으로 역사하십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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