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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그리고 간직(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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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18-08-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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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을 간직하고 말씀에 머무를 때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의 제자입니다.

청소년 시절 학생때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道何事不成), 곧 정신을 하나로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다시 말하면 정신과 마음과 힘을 집중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도 토끼는 뛰기를 잘하지만, 거북이는 느릿한 것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함께 경주하면 그 결과가 뻔한 것입니다. 그러나 토끼는 자만심에 목표에 게을렀고, 거북이는 그 목표를 향하여 올곧게 걸어갔습니다. 목표에 대한 지향, 집중으로 노력하였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길도 마찬가지. 기도도, 우리의 일과 과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이 나의 바른 가치, 나의 일, 비전이라면 몸과 마음과 힘을 다해서 정진해야 합니다. 그래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바른 지향과 옳은 것에 대해서 정신과 마음을 집중하고 걸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고, 주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에 마음을 두고 집중하고 또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씀의 화두'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아, 들어라'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백성들에게 화두가 되는 이유는 그들이 역사를 이어내려 오면서 그들 겪었던 고난과 고통에 대한 결과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스승들은 그들이 이집트 탈출, 출애굽이후 이방인들과 그 세력에 의한 유배과 쫓김을 하느님의 뜻을 거스리고 배반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신명기등 후대 그들의 신학이 정착되었을 때, 유배와 쫓김은 바로 하느님 말씀의 불순종과 그분을 멀리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아, 들어라'라는 명구가 나왔습니다. 그들 살기 위해서, 더 이상 유배가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의 생명을 위해서 이 구절을 외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구절을 외우시고 공생활 중에 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신명 6, 4-6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외우고 간직하게 하였습니다.

마음, 목숨,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 귀절을 외우면서 하느님을 잊지 않고 하느님의 길을 생각하고 깨닫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천년을 방황하면서도 하느님의 노선을 잊지 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간직하는 것은 하느님의 생각과 가치를 담아두는 것이고, 또한 그 가치를 실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의 메시지와 가치를 실행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선을 이루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오랜동안 되풀이 되는 고난과 고통 유배의 생활에서 하느님 말씀에서 그 말씀을 간직하면서, 말씀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것만이 살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알고, 그 가치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은 바로 나와 우리가 살기 위해서, 구함받기 위해서입니다.

주님 말씀을 간직하는 것은 하느님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을 외우고 깨닫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 앎과 생활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사는 일입니다.


오늘 나는 하느님 말씀을 나의 중심으로 삼습니다.

" 스승이신 예수님!

스승이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 스승을 모시고 스승 앞에 겸손하며, 스승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나의 오늘의 말씀의 화두를 '스승 예수님'을 삼습니다.


매일 주님의 말씀을 모시고 간직하고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 구절이라도 외우고 마음에 간직하기 바랍니다.

말씀이 내 마음에서 떠나가지 않고

마음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실행해 보도록 하기 바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것이다."

         요한 8, 31-32


말씀안에 머물고 그 말씀을 실천하십시오. 진리와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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