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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쉼에서(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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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1-06-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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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피곤하고 지친 이들이여! 쉼을 가지시오.

힘들고 고통스런 이여! 쉼을 가지시오.

마음과 생각에 버겁고 눌린 이여! 쉼을 가지시오.

길도 방향도 온통 막혀있는 가운데 두려워 떠는 이여! 쉼을 가지지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이여! 쉼을 가지시오.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는 이여! 쉼을 가지시오.

 

예! 그렇습니다.

쉼을 갖는 이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쉼의 자리에 드는 이는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쉼을 누리는 이는 이는 다른 이도 사랑합니다.

쉼을 알릴 줄 아는 이는 그에게 참된 길을 열어 줍니다.

 

왜 쉬지 않습니까? 왜 쉬지 못합니까? 왜 결정짓지 못합니까?

쉬지 않으면 혼동할 수 있습니다. 쉬지 않으면 갈팡질팡 할 수 있습니다. 쉬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쉬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에 묶여 있다는 것입니다. 묶여있다는 것. 눌려있다.는 것입니다.

제 아무리 좋은 것이다. 아름답다. 해도 속박되거나 묶여있으면 좋은 것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끝이 나지 않습니다.

쉼은, 쉰다는 것은 선하고 좋고 아름다운 것을 찾는 것. 잃어버린 좋은 것. 선물을 되찾는 것입니다.

 

용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 부터 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이는 다른 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욕심을 부리는 이는 다른 이에게 욕심을 부릴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탐욕을 부리는 이는 다른 이에게 탐욕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용서를 위해서 쉼을 가져야 합니다. 쉼을 갖는 이는 용서의 길이와 폭과 그리고 넓이를 길게 깊게 넓이 만들 수 

있습니다. 쉼이 없는 사람은 그 길이, 폭, 그리고 넓이가 좁고, 더 좁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쉼을 가져야 합니다.

 

  용서하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쉼을 갖기 바랍니다. 쉼에서 평안을 누리기 바랍니다. 쉼에서 안정을 얻기 

바랍니다. 쉼에서 내적 평화에 도달하기 바랍니다. 그 쉼에서 용서의 샘이 흐를 것입니다.

 

  용서를 위해서 먼저 자신이 말문을 닫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용서를 위해서 일과 과제를 멈추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용서를 위해서 만남과 관계를 놓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용서를 위해서 자신의 율법과 신심 생활 조차도 멈출 수 있습니다.

  용서를 위해서 생각과 마음과 행위를 멈춤하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용서를 위해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까지도 멈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은 평화에서, 평안에서 시작합니다. 용서도 그 평화와 평안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께 혼동과 무질서에서 질서와 조화의 세상을 창조하실 때, 6일째는 일하시고 7일째는 쉬셨다. 는 것을 상기

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7일째 쉬시면서 복을 내리셨다면, 우리는 쉼에서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쉼의 자리를 갖고 쉼의 시간을 꼭 마련해야 합니다. 그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창조가 온전해지고 완성됩니다.

  용서하는 이는 쉼의 자리와 쉼의 시간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일. 그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쉼을 그 내적인 평화를 누리면서 화해하고 풀어가고 용서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쉼의 시간 가지십시오. 치치고 피곤하고 눌려있고 묶였으며 가두어져 있는 그대여! 그 쉼을 가지십시오. 쉼으로 

자신을 흐르게 하고 풀어가십시오. 그러면 상대와도 그런 풀어짐, 화해 곧 용서의 길로 나갈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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