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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그 희망에서(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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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18-1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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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주님께서 청하라. 찾아라. 두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희망으로 간구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으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두드리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하는 것은 희망하는 것입니다. 청하는 것은 이루기 위한 바람입니다. 청하는 것은 희망과 꿈을 이루는 일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십니다.


예전에 어떤 맹인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형제님, 지금 눈을 뜨게 된다면 어떠시겠어요?"

....


그분은 한참동안 말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나이 오십이 가까웠는데, 지금 눈을 떠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아는 것도 없고, 힘도 없습니다. 그리고 노동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눈을 뜨겠습니까?"


"차라리 눈을 뜨지 않겠다."는 말에.

눈으로 아름답고 찬란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말했던 것인데, 그의 말을 듣고 갖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희망과 꿈에 대한 믿음입니다. 청하는 이는 주님을 만나고 그 뜻을 이룹니다. 믿음으로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그 일을 이룹니다.


예리코 길에서 구걸하던 눈먼이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고 하자, 그는 눈먼 상태로 용기있게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더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 18, 40)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물으시자, 그가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하시고 그의 눈을 다시 보게 해  주었습니다.


예리코 눈먼이는자기를 고쳐주시고 보게 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안 이후부터 그분을 만나는 희망, 바람, 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고자 하는 사람은 자비를 간청합니다.

다시 보려는 사람은 희망하며 꿈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

다시 보고자 하는 이는 간구합니다. 기도의 끈, 간청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다시 보고자 하는 이는 청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보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스스로 무엇을 보려고 하는가? 무엇을 청하고 있는가?

사회의 삶에서 무엇을 보려고 노력하는가? 무엇을 찾고 있는가?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찾는가? 무엇을 두드리고 있는가?


하느님께 청하기 바랍니다. 주님을 향하여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항구하게 기도하고 간구하는 이는 그 희망과 꿈을 이룹니다. 그래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끈을 놓치 않습니다.

신앙인은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사람이며, 믿음과 희망을 통해 꿈을 이루는 사람입니다.주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고, 그렇게 간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가 주님의 제자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자비를 청하십시오. 다시 볼 수 있도록 청하기 바랍니다. 희망과 꿈의 끈을 놓지 말고 간청하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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