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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일상에서(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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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18-12-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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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자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는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에게 감사합니다. 그것이 일상의 것들을 통해서 감사가 시작됩니다.

요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추위를 타고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옷. 그것에 감사합니다. 추위에 집이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밖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위에 나무나 숲이 있고, 새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지금 내가 머물거나 앉아있거나, 걸어가거나, 눕거나 하는 것도 감사합니다. 무엇을 사용하거나 무엇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특히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음에, 그와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길을 걷는 데 함께, 걸어가고 복음의 공동 목적를 이룹니다. 이런 이들 함께 있음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께 희망을 두고, 주님의 길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특히 생활하면서 도움을 주는 이들을 만납니다. 나눔의 천사들입니다. 그들을 만남에 특히 더 감사합니다. 그들은 내게 힘과 용기가 되고, 새로운 길을 가는 데 동반자, 인도자들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이들을 만날 때 감사합니다.


복음에서 몸이 불편한 중풍병자가 치유를 받았습니다. 중풍병자는 들것에 실려 왔는데, 그를 네 명의 친구가 데려왔습니다. 그들은 군중이 많아서 예수님 계신 곳으로 들어갈 수 없자,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그가 누워있는 들 것을 예수님에게로 달아 내려 보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죄를 용서받았다.하시고 그들 고쳐주었습니다(마르 2,12). 중풍병자를 데려온 이들, 그 친구들의 믿음을 통하여 예수님은 그를 치유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나눔의 천사들입니다. 그는 그 친구들에게 감사했을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걸어가고, 마치는 가운데 되돌아 보면 얼마나 감사할 것이 많은 지 모릅니다. 일어서고, 움직이고, 걸어가고, 돌아오고 하는 가운데 모든 만나는 대상, 상대, 접촉하는 모든 것들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일상에서부터 감사합니다. 작고 소소한 것에서 감사를 시작합니다. 그 감사가 점점 커져서 온전히 감사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할 것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으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함이 필요합니다. 감사하며 시작하는 생활이 더 즐겁고 윤택합니다. 무조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감사의 생각이 없거나, 마음이 서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의 의지를 드러내기 바랍니다.


먼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도록 디딤이 되주는 바닥아 감사하다!

나를 이렇게 앉게 해 주어서 고맙다!


눈으로 보고,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어서 눈아, 손과 발아 감사하다!

웃을 수 있어 감사하고, 용기를 내서 나갈 수 있어서 고맙다!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를 만나서 감사하고, 위로를 받아서 고맙다!"

이렇게 감사를 말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감사는 ,혹시 지금은 감사하기가 어렵더라도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의 희망을 잃지않고 감사하려는 마음을 갖는 사람에게 감사가 오고, 그리고 더 큰 선물의 감사가 도래할 것입니다. 


오늘 일상에서 감사를 알아채기를 바랍니다. 상대와 대상에서 감사를 발견하기 바랍니다. 단지 알아채거나, 발견할 뿐 아니라 말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전하기 바랍니다. 일단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는 감사를 불러오고, 감사가 완성됩니다.


오늘은 수요일 감사의 날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느님은 기뻐하십니다.

작고 소소한 것에서부터 '감사'라고 말하기 바랍니다. 그 충만한 감사의 시작입니다.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18


오늘 감사를 발견하고 알아채기 바랍니다.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를 잊지 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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