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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사랑의 삶에서(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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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2-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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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사랑하면 미소가 솟습니다. 사랑에 즐거움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무슨 말을 무슨 내용이든 무엇을 해도 사랑하는 

순간에는 즐거움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사랑은 즐거움 뿐 아니라 원기를 돋우고 힘이 나고 건강해 집니다. 사랑은 생명의 묘약입니다. 

조건과 상황과 환경에서, 그 처지를 사랑으로 바꿉니다. 사랑의 기회를 찾고, 기꺼이 사랑의 방법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해서 나와 너, 주위와 모두에게 즐거움과 기쁨이 되게 합니다.

 

사실 길이라는 것. 그것은 사랑의 길을 말합니다. 진리. 그것도 사랑의 샘입니다. 

생명. 생명도 사랑을 통해서 이룹니다. 내가 만일 힘들거나 어렵거나 불편하거나, 더욱이 만남과 일과 사건에서 

계속적인 어려움이 생긴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의 행위와 그 실천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아채야 합니다. 

사랑은 싹트고 자라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습니다.

 

성경은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의 하느님의 사랑이 아니라, 먼저 하느님의 사랑이 있었음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요한 4,9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1요한 4.10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고 있다면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물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그분의 영을 통해서 사랑안에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물고 계심을 압니다. 사랑의 씨앗이 되어 싹트고 자라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음을 알고 또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 구원자임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으로 그에게 하느님이 머무시고, 그 사랑으로 하느님이 머무시도록 믿음과 선의와 함께 모든 

이를 향하야 활동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에 머무르는 이에게 하느님이 머무시고, 하느님께서 그 사람안에 머무십니다.

 

길. 진리. 그것이 생명이라면, 그 생명은 '사랑'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랑 때문에 당신의 길을 

올곧이 가셨습니다. 제자들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치유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사람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포한 모든 일. 그것은 '사랑'의 행위였습니다. 바리사이 율법학자들과 갈등하고 그들을 질책한 것도 사실은 

마음과 법에서 불통인 그들에 대한 구원의 말씀, 그 사랑의 행위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 온 세상 

사람들의 죄의 속죄를 위한 '사랑'그 자체 였습니다.

 

진리를 가고 있다면, 그는 사랑하고 있는 이입니다. 바른 길을 가고 있다면 그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꽃을 피우고 있다면 그는 사랑을 줄곧 살아가고 있는 이입니다.

 

길. 진리. 생명. 그 길은 사랑의 길입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그 사랑을 통하여, 사랑과 정의의 균형을 통하여 진리의 길을 걸어갑니다.

 

주님, 제가 사랑으로 미소 짓는 자 되게 하소서. 사랑을 마음 속 깊은 데서 퍼 내는 자 되게 하소서. 

사랑을 정의와 공정의 균형을 통해서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며 모두와 함께 그 사랑안에 머물게 하소서. 당신을 모시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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