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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함께 자비를(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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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2-08-11 09:41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자비를 베푸는 이가 되십시오. 먼저 자비를 베푸십시오. 하느님은 자비의 하느님, 주님께서 먼저 자비를 베푸십니다.

 

예수님은 아픈 이를 보시기만 하면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말씀으로, 손을 대셔서 그들을 깨끗하게 하는 '자비'를 베푸

셨습니다. 당신의 치유는 당신의 '자비'로 이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목자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모두가 '자비'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자비를 청하는 이에게, 누구든 그의 자비 청원에 자비를 베푸십니

다. 우리 모두 주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빚진 자와 빚쟁이가 있습니다. 빚을 주는 이. 빚쟁이는 빚을 다른 사람에게 줍니다. 빚을 진 이는 빚을 준 사람에게 

빚이 있고, 그에게 묶여있습니다. 빚을 되갚아야만 그 빚의 묶임에서 풀려집니다. 빚을 준 사람은 빚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빚을 받은 사람은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십니다. 무한의 자비를 베푸십니다. 당신의 원천이 자비입니다. 세상은 빚을 주면 그 빚에다 

이자를 받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필요할 때 마다 빚을 항상 주시며 빚을 갚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빚을 갚지 못하거나 그 빚 변제의 능력이나 여지가 없을 때, 그것을 갚아라. 하지 않으시고, 

그것 마저도 탕감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한없는 자비의 주님이시나, 그 불의함과 의롭지 않음은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자기는 하느님의 

자비를 입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비롭지 않으시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자비로우신 주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자비없는 이는 그 주님과 부합하지 않고 합류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무한의 자비여서, 모든 것의 자비를 베푸시나, 인간가 얄팍하고 알량할 마음. 가져야 할 미소한 자비

도 갖지 않으면 그 불의함을 받아들이지 못하십니다. 예를 들어 주인에게 만 탈렌트나 되는 빚을 진 이를 주인은 

그것을 탕감해 줍니다. 그러나 그 종은 단지 백 데나리온 빚을 진 이가 빚 갚은 것이 늦어지자, 들어주지 않고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둔 그 불의함을 그 악한 종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늘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심으로 살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그 자비는 나만 자비를 입고 

살아 용서받은 것만이 아니라, 작고 미소한 잘못을 한 다른 형제를 자비로이 받아들여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하느님을 만나는 자녀의 덕입니다. 이런 자비의 덕이 없다면, 그분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그 크고 무거운 죄와 잘못을 당신을 통하여, 당신의 자비로 그것을 탕감받고 죄를 용서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형제의 작은 잘못, 크지 않은 허물을 우리의 자비로,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운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자 되라. 하신 주님 말씀을 마음에 품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자비을 묵상합니다.

 

성령과 용서, 은총과 자비를 마음에 모십니다. 주님, 오늘 당신 사랑의 영을 통하여 자비의 종이 되게 하소서. 

자비의 마음과 말씀과 나눔을 통하여 용서를, 그 신비를 묵상하게 하소서. 당신의 자비가 내게 큰 울림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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