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계양업본당, 달동네 ‘백사마을’에 연탄 나눔-차가운 방 데우는 사랑의 띠(중계양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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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81회 작성일 18-08-02 13:58본문
기록적 한파도 이웃과 사랑 나눔에 나선 따뜻한 마음들을 꺾지 못했다.
서울 중계양업본당(주임 김주영 신부) 신자들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펼쳤다. 본당 빈첸시오회가 주관한 이번 봉사에는 4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해 16가구에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봉사가 진행된 1월 28일은 연일 계속된 한파가 절정에 이른 주말이었음에도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신자들이 봉사에 동참했다.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중장년 봉사자와 청년 봉사자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1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길게 줄지어 선 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된 연탄은 백사마을 어르신 집의 연탄 창고를 가득 채웠다.
‘중계동 104번지’에 위치한 백사마을은 서울에서 추위에 가장 취약한 동네다. 건물이 낡아 단열이 부실한 데다 대부분의 가구가 아직도 연탄보일러로 겨울을 나기 때문이다. 백사마을에서 1㎞ 거리에 위치한 중계양업본당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취지에서 2012년 겨울부터 매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로 6년째, 그동안 중계양업본당 신자들이 백사마을 가난한 이들에게 전달한 연탄만 2만여 장에 이른다.
‘마지막 달동네’라는 상징성 때문에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펼치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의 봉사 활동이 연말연시에 집중된다. 중계양업본당은 사람들의 관심이 사그라들 무렵인 1월 말과 3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이번에 전달한 연탄이 모두 소진될 무렵인 3월에 한 차례 더 연탄 나눔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봉사를 주관한 빈첸시오회 양시모(시몬·57) 회장은 “올해는 날씨가 추워 연탄 소비도 빠르다”며 “한파에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항상 가슴이 아팠는데 신자들의 봉사가 어르신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김주영 신부는 봉사에 앞서 “오늘 봉사가 연탄만이 아닌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들에게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봉사에 나선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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