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계양업본당, 백사마을 주민에게 연탄 2000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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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02회 작성일 17-04-20 09:54본문
꽃샘추위 막아줄 따뜻한 연탄을 이웃에게!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에 있어 ‘백사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1960년대 말 서울 청계천 일대 도심 재개발로 밀려난 이주민들이 정착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다.
서울대교구 중계양업본당(주임 김주영 신부)은 18일 꽃샘추위로 고생하는 백사마을 주민 20가구에 가구당 100장씩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중계양업본당 사회복지분과가 주최하고 빈첸시오회가 주관한 연탄 나눔에는 본당 신자들과 인근 학교 청소년 70여 명이 참여했다. 본당은 해마다 두 차례 백사마을에 연탄 나눠주고 있다.
춘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백사마을은 제법 쌀쌀했다. 쏟아지는 봄 햇살을 시샘하듯 간간이 덮친 날파람은 건장한 청년들도 몸을 움츠리게 했다. 연탄 나눔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 비탈길에 골목까지 좁아 몸 가누기가 쉽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집만큼이나 굽은 허리를 한 주민들에게 연탄을 전하면서 봉사자들은 그새 성숙해진 듯했다. 재잘거림이 침묵으로 변했고, 한 장씩 연탄을 전할 때마다 연옥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는 긴급 제안도 나왔다. 사순 시기 한가운데에서 행한 이 날 연탄 나눔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했다.
박가현(예비신자, 중2) 양은 “연탄을 나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꼈다”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만(안드레아)씨는 “서울에 이렇게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이 살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어린 학생들이 많이 와서 봉사활동을 함께해 너무 좋다”고 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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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에 있어 ‘백사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1960년대 말 서울 청계천 일대 도심 재개발로 밀려난 이주민들이 정착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다.
서울대교구 중계양업본당(주임 김주영 신부)은 18일 꽃샘추위로 고생하는 백사마을 주민 20가구에 가구당 100장씩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중계양업본당 사회복지분과가 주최하고 빈첸시오회가 주관한 연탄 나눔에는 본당 신자들과 인근 학교 청소년 70여 명이 참여했다. 본당은 해마다 두 차례 백사마을에 연탄 나눠주고 있다.
춘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백사마을은 제법 쌀쌀했다. 쏟아지는 봄 햇살을 시샘하듯 간간이 덮친 날파람은 건장한 청년들도 몸을 움츠리게 했다. 연탄 나눔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 비탈길에 골목까지 좁아 몸 가누기가 쉽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집만큼이나 굽은 허리를 한 주민들에게 연탄을 전하면서 봉사자들은 그새 성숙해진 듯했다. 재잘거림이 침묵으로 변했고, 한 장씩 연탄을 전할 때마다 연옥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는 긴급 제안도 나왔다. 사순 시기 한가운데에서 행한 이 날 연탄 나눔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했다.
박가현(예비신자, 중2) 양은 “연탄을 나르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꼈다”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만(안드레아)씨는 “서울에 이렇게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이 살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어린 학생들이 많이 와서 봉사활동을 함께해 너무 좋다”고 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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