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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현장에서] 인생의 전환점-이병욱요한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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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41회 작성일 16-1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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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 15지구 이사회장)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시작한 지 20여 년이 흘렀다. 1997년 12월 IMF 금융위기 당시 바쁘고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게 됐다. 직장일로 거의 매일 자정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없던 시기였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던 차에 빈첸시오회에 가입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상상도 할 수 없던 변화가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자투리 시간을 교회와 이웃을 위해 봉헌했다. 직장 내 신우회와 말씀여행 모임도 활성화됐다.

아내가 이웃들과 나누는 일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본 처가식구들도 천주교 신자로 개종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는 것은 봉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영혼마저 치유되는 은총의 삶임을 깨달았다.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어 어렵게 살아가는 가난한 이웃들을 접하면서 할 일 많다고 투덜대던 나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를 깨닫게 됐다. 몇십만 원의 월 소득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보면서 청빈의 삶, 배려의 삶도 배웠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삶에 대한 분명한 목표도 생겼다. 10여 년 전부터는 어려운 이웃이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왕성한 저작 활동도 시작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 사람들에게는 100배의 보상과 하늘나라를 약속하신다”는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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