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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그 생수의 강(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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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6-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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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늘 좋은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선하고 평화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좋은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이, 선하고 평화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이는 선과 평화를 배웁니다. 진리와 정의를 배우고, 거룩함과 의로움을 알면서 그는 평화의 길을 걷고, 평화의 사도가 됩니다.

 

  여러분은 좋은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까? 어리고 미숙할 때는 잘 알아듣지 못해도, 점점 자라고 성장하면서 그는 좋은 말씀을 자리잡게 하고 그 뒤에는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 거룩함과 평화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선하고 좋은 말씀, 참된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는 큰 사람이 되고, 스승. 참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 묘목이 자랄 때, 옆으로 자라거나 휘어서 자라게 되면 자란 후, 나무는 넘어지기가 쉽고 부러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작을 때 부터, 아기와 어린이 때 부터 선과 사랑, 자비와 정의, 평화와 거룩함을 가르치고 배우는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먹고 마시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일이고 삶의 생명이고 보배입니다. 그런 자녀들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통하여 어릴 때, 선하거라! 착하거라! 하며 배워 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세례를 받게 하고 첫영성체를 시키고 복사나 성가대원을 시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복사나 성가대에 관심이 없어지고, 주일학교, 신자 생활마저 중단하는 것을 방치합니다. 선하거라 착하거라!는 온데 간데 없고 성적이나 점수, 스펙등 기량을 쌓는 데 분주합니다. 착함, 선함, 거룩함 등이 사라지고 선과 정의, 사랑과 평화를 사라지게 합니다. 먹고 잘사는 것. 스펙 쌓고 치고 올라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과 진리, 정의와 평화를 배우고 사는 영적 양식을 쌓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하느님 말씀은 공부하고 지식을 쌓아가면서도 정작 그 말씀의 진리를 마음에 간직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제자로서 사는 것을 멀리합니다. 여기 저기 종교 행사는 참여하면서도 정작 진리의 실천과는 딴 판입니다. 그에게 지식은 있고 영예는 있는데, 슬기가 부족하고 구원의 지혜가 없습니다. 말씀의 진리가 실제가 되기 않고 그 진리와 거리가 먼 생을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과 참 멀리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은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 나올 것이다.'" 과연 우리가 주님의 말씀으로 목말라 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영예와 위치, 지위과 힘에 더 가까이 가 있고, 자녀나 대상을 내가 그것을 얻고 주문하는 상대로만 이해 합니다.

  나나 자녀나 교사나 인도자 등을 나의 이익의 대상로만 보지 말고, 삶과 생명과 함께 구원을 받아야 할 하느님의 자녀와 사도로 보아야 합니다. 그것에서 생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말씀의 생수의 강이 나와 너, 우리와 모두에게 흘러 나온다는 것을 알고, 인간적 사심과 필요와 이익의 방향에서만 바라보지 말아야 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 선과 진리, 정의와 평화의 바탕에서 살아갑니다. 작은 나무라도 그렇게 세워야 합니다. 큰 나무가 되었을 때, 그 꽃과 열매는 크고 놀라우며, 생수의 강에서 물이 생명이 되는 것처럼, 그에게서도 그런 생명의 물과 생수의 강의 폭포수가 흘러 나옵니다. 우리는 그런 자녀, 가족, 공동체를 꿈꿉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그 진리에서 자유를 누리는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주님,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간직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이 생명이되고, 생수의 강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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