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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사순절을 시작하며(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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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0-0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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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감사의 날입니다.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코로나 바리러스가 나라와 각 지역에 확산되는 가운데, 하느님의 공의와 자비로우심을 간청합니다.

교회 창립과 조선 교구 설정 이래, 어려운 순간과 과정에도 곧 박해시대도, 동족 상잔의 어려움에도 성사와 전례가 거행되었었습니다.


오늘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사십 일을 보내는 첫날입니다. 거룩한 전례와 재의 예식을 통해서, 지난 날의 허물과 부끄러움, 죄와 잘못을 되돌아 보고, 회개와 참회, 절제와 보속, 자선과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먼저, 거룩한 전례와 재의 예식을 하지 못하는 모든 신자들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오늘 사제관에서만 전례하고 재의 예식을 거행하면서, 그동안 거룩하게 성실히 살아온 신자 여러분 앞에 송구스러운 마음 뿐 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거룩한 희생이, 교회의 거룩한 신자들과 봉사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교회의 전례 중단이 앞으로 교회가 가야할 길에서, 교회의 성찰과, 현대 사회에서의 복음의 길과 교회의 새로운 길에 대한 지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오늘의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 항상 기뻐하라. 끊임없이 기도하라. 모든 일에서 감사하라. 말씀이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할 지를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시작하시고, 이끄시고, 이루시는 주인이시기에, 우리는 역경(逆境)과 위경(危境)에서도 기도합니다. 주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에 의탁하고, 그렇게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부터, 그리고 너, 우리부터, 그리스도 신자들부터 거룩한 생활이 되도록 합니다.

선과 진리를 세우고, 정의와 공정을 세우고, 사랑과 자애를 세우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기쁨을 주시고, 감사를 드높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선과 진리에 따라 기도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합니다.

희망을 주시고, 세워주시는 하느님의 역사를 믿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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