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만남에서(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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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0-12-16 09:57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어제는 누구를 만났습니까? 감사하였습니까? 아니면 그 반대였습니까?
오늘은 누구를 만날 예정입니까? 감사하겠습니까? 아니면 그 반대이겠습니까?
오늘 선호하는 이를 만나든, 그저 그런 사람을 만나든, 아니면 그 반대 아니 전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더라고 감사하십시오.
만남은 선한 것이고 좋은 것입니다. 편하고 좋은 사람도 그렇지만, 그렇지 않고 보거나 만나기 싫은 사람이라도 결국은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만나기 좋고, 필요한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납니다.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불필요하고,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을 기피합니다.
'만남'은 좋은 것. 선한 것. 그리고 아름다운 것. 결국은 선한 결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내가 보거나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났다 하더라도, 그 만남은 뜻이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만남이란 반드시 메시지가 있습니다.
만남을 곰곰히 생각하면 그 만남에는 뜻이 있고, 깨달음이 있으며, 교훈이 있습니다. 그 만남에서 나와 너, 우리 그리고 모두에게 더 좋은 길을 열어줍니다.
실제로 봄과 만남에서 그 만남이 더 어려움을 유발하고, 어떤 경우는 더 험하고 험악하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도 의미가 있고, 깨달음이 있으며, 교훈이 있습니다.
우연한 만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 있기 바랍니다. 특히 그리스도 신앙인에게서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만남은 의미를 넘어서 믿음의 뜻이 있으며, 동시에 구원과 생명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불편하거나 불필요하거나 무의한 만남, 더 험하거나 험악해지는 만남을 피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 존재 깊은 곳에 있는 피해와 그 피해의식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 피해와 피해 의식에 따라 살고, 일생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 피해가 심층에 겹겹히 쌓일 수 있습니다. 그 인생의 경로는 그것을 벗어나 살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인생의 경우 어려움이 계속되고, 부정적인 일과 결과가 또한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왜 이런 일과 만남만 계속되지? 왜 하는 일이 늘상 이 모양이지?하며 자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런 자탄되기 전 내가 살아온 만남과 관계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나의 필요와 유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만났고, 그동안의 모든 만남에서 불편하고 어렵고 험한 것을 피해온 나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필요하거나 나의 유익만을 위해서 만나지 마십시오. 내가 불편하고 보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고, 험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 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편하지 않고, 내게 유익하지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남과 인연이라도 기꺼이 만나십시오. 오히려 좋은 일이 있고, 더 나은 일이 있으며, 복된 일이 있다고 여기십시오.
신자로서 특히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와의 만남이 하느님의 은총의 만남이라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그가 신자든 비신자든 상관하지 않고, 그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나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렇습니다. 만남에는 무슨 만남이든지, 설령 원수와의 만남도 주님이 거기 계시고, 주님께서 함께 만나주신다는 생각을 하기 바랍니다.
만남은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멋진 일입니다.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만남에서 특히 은총을 믿는이들에게서 주님께서 좋은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동행하시며, 내주하시며 내게서 좋은 일을 하시니, 나는 감사합니다. 그 만남을 감사합니다. 설령 힘들고 어렵더라도, 내게 유익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도 또한 감사합니다.
만남은 감사입니다. 그를 만남이 감사입니다. 그 만남에 예수님 함께 만나시고,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오늘 누구를 만날 예정입니까? 그 앞에서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또 무엇을 하며, 누구를 만날 것입니까? 그것도 감사하십시오. 어렵고 힘들고 버거운 이를 만나더라도 감사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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