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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현장에서(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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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19-1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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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1-32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해서, 아기 예수님의 성탄의 크신 은총과 축복을 가득히 받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아기 예수님의 평화가 가득 흘러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길에서 받은 선물은 무엇입니까?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길에서 받은 축복은 무엇입니까?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길에서 입은 은총의 기쁨은 무엇입니까?


주님으로 시작해서, 주님께서 몸소 이끄셨고, 주님께서 이루어주신 은혜로운 일들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알아채리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은 주님의 인도하심과 동행, 그리고 그분의 섭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상을 그대로 지나치고 잊는 것이 아니라, 그 일상을 성찰하고 식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지난 일과 만남과 사건에서 어떻게 개입하시고, 이끄셨는가를 깨닫도록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그분의 길에서 얼마나 위로해주시고, 격려하시며, 사랑하시고 축복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축복은 그 현장(現場)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 현장에서 말씀하시고,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그 현장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시간, 자리의 현장을 돌아봅니다. 그 안에서 주님의 은혜로운 섭리를 보고 압니다.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현장에서, 천사의 아기 세례자 요한의 탄생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한 동안 벙어리로 지냈습니다. 마리아의 예수 아기 탄생도 그 현장이 있었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고 인사하였고, 그는 이 놀라서 이 인사말을 곰곰히 생각하였습니다(루카 1,29). 그 천사와의 만남의 현장에서 잉태될 아기, 그 이름은 예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리아가 즈카르야의 아내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현장에서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의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루카 1,42). 마리아는 목자들이 예수 아기를 보고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들려주고, 아기에 관한 말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워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그 현장에서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히 되새겼습니다(루카 2,19). 마리아가 그 말씀의 되새김은 현장에서 목자들의 말씀을 들을 때 였습니다. 뿐 만아니라, 시메온과 한나가 아기에 대해서 예언하였을 때 현장인 성전에서, 그리고 파스카 축제 때, 그 현장에서 열 두 살의 소년 예수가 율법학자들과 질문과 대답을 듣고 나눈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였습니다(루카 3,51).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 속에 간직한 것. 모두 그 현장이 있었습니다.


현장을 중요시 하는 것은, 현장은 하느님의 말씀과 그 메시지가, 말씀이 현존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매일의 일상, 그곳. 현장에서 하느님의 말씀과 메지시가 함께 머뭅니다. 지난 시간에 지난 날에, 지난 한 해의 현장에 마리아와 가족들에게 말씀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 지난 한 해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되돌아 보아, 그 말씀에 감사하고 찬미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말씀은 곧 현장에서 말씀하십니다. 그 현장에서 말씀이 이루어지며, 말씀의 창조의 역사가 됩니다.

우리의 일상, 그 현장에서 하느님 말씀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 31-32

주님의 말씀을 곰곰히 새기십시오. 지난 시간, 지난 자리의, 현장에서의 말씀을 식별하십시오. 주님께서 누구의, 무엇을, 어떻게 그 말씀을 이루셨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감사를 드리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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