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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그 자연의 길을 따라,(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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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0회 작성일 20-08-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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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길과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자연의 길, 스스로의 길을 만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폭우와 장마로 인해서  토사가 흘러 나오고, 아랫쪽에 있는 마을과 집들을 덮쳤습니다. 도로와 교통 편리를 위해서 산 길을 절개합니다. 인간은 자기들의 길을 설치하지만, 자연의 길이 오히려 단절되었습니다.

  새만금, 사대강, 각 종 댐 등 인간의 필요에 따라  길을 내었지만 단절과 막음으로 생명의 길을 단절했습니다. 한편 상대적 자연의 길에서 보면 자연의 길을 훼손하고 단절시킨 것입니다.

 

  강원도 양양 고속도로와 터널 군 등을 가다보면 자연의 단절을 실감합니다. 사람들은 도시와 해변을 오고가는 길을 만든 것이지만, 자연의 길의, 그 땅 속까지 단절하였습니다. 빨리 가려는 것이지만, 공동체의 생명을 끊게 했습니다.

 

  최근 복원하려는 도심천인 도림천이 있습니다. 복개, 반복개 천입니다. 인간의 편의와 편리에 따라 천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인간의 길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의 길은 닫혀있고, 그 흐르는 물은 매우 불결한 상태입니다.

 

 도림천 복원이 좀 더 자연천으로, 생태적 천으로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의 길은 스스로 정화하고 스스로 생명의 길을 내지만, 인간의 길은 그렇게 불결한 것을 낼 수 있고, 기후나 환경이나 사람을 포함하여 생물의 삶의 자리를 빼앗습니다.

  도심 건설도 그렇습니다. 거대한 인간의 길을 내고 있습니다. 인간을 스스로를 공격하고 스스로 흉기화하고 있습니다. 밭 천 들 산을 마구 파헤칩니다.

 

   오늘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자연의 단절에서 왔습니다. 단번에 인간의 관계 만남, 모임과 대면, 행사와 활동 등부터 시작하여 가정 교육 등도 그리고 나라와 국제 관계도 전혀 다른 곳으로 방향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런 바이러스 창궐과 인간의 허둥지둥의 모습은 자연과 그 길을 빼앗은 결과 입니다. 인간의 길은 멋지고 빠르고 편리하고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길, 결국에는 오히려 인간과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들이여!

  당신들의 길만이 좋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인간들이여! 당신들이 만드는 길이 유익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인간들이여! 당신들이 만드는 길이 돈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인간들이여!

  나 자연의 길은 당신들의 길보다 더 좋고 아름다우며 유익합니다.

  인단들이여!

  나 자연의 길은 당신 뿐 만아니라 당신의 자손들, 모든 자손들에게 생명의 보고라는 것을 아십시오.


  인간들이여!

  당신들이 만드는 길만을 만들거나, 그 길만을 걷지 마십시오.

  오히려 자연의, 그 스스로의 길을 만들고, 그 자연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인간들이여!

  당신들이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이 얼마나 부끄럽고 불결한 길인지를 깨달으십시오.

  당신들이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이 얼마나 참담하고 슬픈 길인지를 아십시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길을 가는 이는 하느님의 창조 생명의 길을 좋하하고 따라갑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사람들의 길만 따라가지 마십시오. 자연의 길, 스스로 생긴 생명의 길을 따라가십시오. 그것을 위해서 절제하고 줄이고 땀을 더 흘리고 살리도록 하십시오. 주님의 길은 창조 생명의 길. 그 생명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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