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새로움에서(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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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0-08-19 09:52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뻐꾸기는 다른 새들보다도 더 늦게까지 소리를 냅니다. 그 이유는 남의 둥지 알을 낳는, 탁란(托卵)을 하기 때문입니다. 종류가 다른 어미에게 알을 맡기기 때문에 더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다른 종류의 새끼들이 각가 갈 때로 가고 난후, 자기 새끼만 데리고 나갑니다.
요즘은 뻐꾸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늦봄까지는 새들 소리가 다양하게 각가지의 소리를 내지만, 지금을 그렇지 않습니다. 어미 애비새들도 함께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지난 긴 장마에서 그들은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후손을 낼 때에는 각가지의 노력과 함께 소리도 다양하게 내는구나!
각 동네에서 아기들이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예전에 마을 동네에서 아기들이 우는 소리가 많이 났었습니다. 물론 아기들을 병원이나 산모원에서 낳거나 조리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여러 영양이나 환경이 좋아진 탓도 있지만, 아기들이울음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이곳 성가정입양원에서는 종종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이곳에서도 보모 엄마들이 잘 돌보아 주지만, 때때로 불편을 느끼는 아기들이 웁니다. 그럴 때 마다, 아기 울음의 신선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 각가지 소리와 다양한 소리는 살아있음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은 새 생명의 잉태하고 양육하기 위한 것임을 압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 가정, 교회에서의 소리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거대한 도전 세력에 대해서, 가정, 사회, 기관, 국가 등 공동체에서 그 위력에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습니다. 그 도전이 만만찮고, 매우 강력합니다.
인간의 상대적 힘과 전략이 부치고 있음 보게 됩니다. 자연의 거대한 도전을 인간을 극복해 온 것이지만, 이 도전을 극복하는 당사자 인간들로서는 힘이들고 버겁습니다.
이런 도전에 위축된 사회, 교회, 학교, 직장, 그리고 가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소리를 다양한 소리를 내야합니다. 또한 낼 수 있습니다.
서로 알고 친숙한 사람들은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평화를 나누는 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기도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이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크게 많은 곧 대형으로, 확대하여 만났지만, 작게 적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들은 늘 함께 만날 수 있고,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각 가정과 친교와 사랑을 나누는 소그룹 친교 공동체는 이 코로나를 이기고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의 방역과 방지를 위해서 전체적인 확대적인 환경에서 정부나 기관이 제시하는 기준과 방법에 동의하면서도, 나와 가족들과 각 공동체는 각자의 방역과 방지 준비와 함께 만남과 관계, 협력과 공종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코로나의 비대면의 환경에서 우리는 또 다른 대면을 준비할 수 있고, 그동안의 삶과 생활, 신심과 종교, 교육과 직업, 모든 삶과 삶의 방식을 개선하고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누구와 함께 할까? 왜 주님의 길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까? 어떻게 주님의 길을 따라, 그 일을 해야 할까? 생각하고 성찰하는 자리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일을 행하시며, 그것을 우리와 함께 이루시기를 바라십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코로나와 그 이후를 묵상합니다. 주님의 길을 위해서, 또 다시 나아갑니다. 내게 우리에게 이런 거룩한 묵상과 길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오늘도 기쁨으로 시작합니다. 감사하며 거룩한 만남을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걸어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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