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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너와 나의 탕감(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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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9회 작성일 20-08-20 10:01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상대의 잘못을 용서해 주는 것. 좋은 일입니다.

샹대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 참으로 결단있는 용기입니다.

상대의 죄와 잘못을 사해 주는 것. 하느님의 자비의 마음입니다.

용서. 그 용서는 그 원천이 하느님의 선함과 자비입니다.

용서했다는 것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모신 것입니다.

그런데 용서는 용서의 그릇에서만 용서가 됩니다. 내가 용서한다고 하지만, 내 용서의 그릇이 그 정도면 그 정도만 용서합니다. 용서의 넓이와 깊이는 그 만큼만 용서가 가능합니다. 그 이상을 할 수 없습니다.

  종종 용서했다고 하지만 상대의 치부와 잘못이 재탕이 되었을 때, 아직 용서하지 못한 나를 발견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용서는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용서는 측은한 마음의 용서지, 하느님의 온전한 자비의 용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진대, 우리는 용서의 두가지 양편을 볼 수 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용서하려는 노력을 하십시오.

  내가 지금 용서하기가 어렵다면 용서를 다음으로 미루십시오.

  내가 지금 용서할 수 있다면, 지금 용서하십시오.

  용서에는 그릇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릇 만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부담을 갖거나 자격지심을 갖지 마십시오.

  내 그릇은 그만큼 밖에 안된다. 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도 그 그릇을 인장하기를 바라십니다.

  용서가 되지 않는 데 "용서해야되! 용서해야 되!"하고 말하지 마십니다.

  주님 앞에 "님! 지금은 내가 용서할 형편도, 용서할 수 없지만, 언젠가 용서의 마음을 갖게 해 주십시오."의 기도만 하십시오.

  내가 다음의 마음을 갖는 것도 용서 시작이요, 용서를 위한 기도를 시작한 것도 용서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용서 할 수 없거나, 용서할 마음이 없다면, 그것을 그대로 주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먼저고, 그것이 필요합니다.

  꼭 오늘 용서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용서의 자격지심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용서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을 주님은 더 바라시고, 그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십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에 완급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에 부담감 갖지 마십시오. 용서의 자격지심에서 눌려있지 마십시오. 천천히 완급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나중에 이루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용서의 마음만 가져도, 기도를 시작하는 것만도 용서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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