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그 성령의 믿음(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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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0-09-08 09:31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사람은 자연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을 보고 생각하고 분별하고 그 가치에 따라 살게 됩니다. 그렇지만 인간 삶이 자연적이지만, 인간의 자연적인 본질에는 초자연적임이 있습니다.
곧 자연을 이루는 초자연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적인 조건과 환경에도 살아가지만, 초자연적인 것과 그 가치를 믿고 살아갑니다.
특히 신앙의 역사는 자연적인 삶이지만, 또한 초자연적인 삶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 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남편될 요셉은 의로운 사람으로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고, 남모르게 조용히 파혼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요셉이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요셉에게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드려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몸의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았다. 그가 아들을 낳으리니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실상 자연적 삶에서 처녀가 아기를 갖는다는 것을 있을 수도, 또한 허용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천사의 성령의 잉태의 말씀에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자연적 관계에서 있을 수 없고, 인간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 그러나 초자연적 관계와 믿음에서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앙인은 자연적 관계와 조건의 삶을 살면서도, 또한 초자연적인 관계와 조건을 수용하고 믿는 이들입니다.
우리가 미사를 드릴 때, 성체 성혈을 거양하면서, 사제가 성령의 힘으로 물과 포도주를 축성할 때, 그 순간 성령이 임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실 때, 빵과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모심의 믿음으로 성체를 영하는 것입니다.
초자연적인 관계와 조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성체성사에서 성체를 예수님의 살이고, 예수님의 피를 먹고 마신다는 굳은 믿음을 갖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무르고 계심을 믿고 살며 고백합니다(요한 6,55-56).
신앙인인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알고 믿으며, 또 그 말씀을 내 마음에 머물게 할 때, 주님께서 함께 현존하신다. 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한 그 말씀을 실제로 전할 때, 그 말씀은 나의 입을 통한 주님의 말씀이 전달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 보이이지 않는 말씀이 전달되어, 형제가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느님께서 몸소 말씀을 통하여 모두에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으시고, 현존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는 일상에서 우리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께서 현존하시고 역사하심을 통하여, 곧 초자연의 관계에서 하느님께서 몸소 일하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주님의 말씀을 머무르게 할 때, 성령께서 늘 함께 계시며, 그분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을 알려주시고,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진리를 전달에 주십니다.
초자연적 삶을 산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믿고 고백하며 그분을 통해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과 사도들, 바오로 사도와 모든 복음의 협력자들이 성령을 통해서 초자연적 삶을,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의 머뭄과 간직함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살아계신 주님의 생명을 얻게 하시며 그 진리로 살게 하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세상에 드러내십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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