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자비에서(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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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19-10-24 11:05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하느님은 자비하신 주님이십니다. 자비(慈悲), 사랑하는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함께하는 것이 자비입니다.
자비는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것. 가난한 이에게 베푸는 마음, 친절한 마음, 측은한 마음, 은혜를 베푸는 마음이 자비입니다. 자비의 원천은 하느님께 있습니다. 그분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하느님 마음의 자비입니다.
인간이 태어나기전, 하나의 살아있는 씨로 있을 때, 어찌 온전한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엄마 아빠의 아기씨가 서로 결합하여 인간이 되고, 인간은 생명의 존재가 됩니다. 심장이 박동하고 피를 흐르게 하고, 숨을 쉬고, 인간 존재로서 살아갑니다. 부존(不存在)에서 살아있는, 존재하는 사람이 됩니다.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음, 살아있음이 하느님의 역사요, 그 충만입니다. 그분께서 인간에게 생명의 시동을 거시고, 또 그분은 그것을 거두시는 분입니다.
존재하지 않았던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하느님의 자비하심입니다. 설령, 그가 죄와 허물이 있다하여도, 그가 죽을 죄인이고 원수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그가 존재합니다.
인간이 용서한다는 것은, 그가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원적으로 하느님께서 그렇게 자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심오한 자비의 은총이 우리 안에 머물기에 그렇게 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자비로 인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치유하시고, 고쳐주시고, 묶임에서 풀어주실 때도 그분은 그 자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측은한 마음으로 그들을 그렇게 해방을 자유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비하신 주님이십니다.
" 행복하여라,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태 5,7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는냐?"
마태 18,33
하느님의 자비에는 그 은총의 신비가 있습니다. 그 자비에는 그분의 은혜가 있습니다. 내가 자비로울 때 하느님이 은총에 초대되고, 그 은혜에 초대됩니다. 내가 용서하는 마음, 자비로움의 마음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선물과 축복을 받습니다.
자비의 마음, 용서하는 마음, 그 마음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은총를 맛보고 얻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고 그 은혜를 고백합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하느님의 자비는 은총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용서의 마음은 하느님 자비에 초대되고, 그 자비를 입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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