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를 아는 이들(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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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19-10-30 09:24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감사는 이미 감사의 시간이 있고, 그 자리가 있습니다. 감사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감사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감사는 감사하는 이에게서 드러납니다.
우리게는 참으로 많은 감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를 놓치거나, 대부분 인지하지 못합니다. 감사는 그 감사를 깨닫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종종 감사가 주어지는 것을 알 때, 감사하는 것은 미흡하고, 그것은 소극적입니다.
감사는 알아 채는 것이고, 깨달아 가는 것이고, 찾는 것입니다. 깨달음에 감사합니다.언제 어디서 감사가 있었는지, 무엇에서 누구로부터 그 감사가 연유(然有), 그렇게 되었는지를 찾고 깨닫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를 새롭게 합니다.
감사에 대해서 어떤 이는 자기에게 유익한 것에만 감사합니다. 어떤 이는 자녀나 가족들에게 유익한 것을 감사합니다. 어떤 이는 자기 그룹과 조직에만 감사합니다. 그 감사도 맞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 특정한 조직에 유익한 것만 감사가 되는 것은 감사의 온전함이 아닙니다.
감사는 보편적인 모두의, 모두에게 감사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나 가족만의 감사의 틀에서 벗어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사는 하느님을 향합니다.
제자들이 직업이 어부고, 세리였을 때, 그들의 감사는 그물을 던져 고기를 많이 잡고, 또 돈이 되는 일을 하여, 소득이 되고.., 가족의 필요를 얻을 수 있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된 다음에는, 자기 소득과 가족의 필요보다 예수님의 복음의 소득과 보편적 가족의 기쁨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이런 논의를 하다보면, 우리는 ' 나는 부모, 형제, 가족, 자녀들이 있는데, 이것을 포기하란 말인가? '라고 들릴 수 있습니다. 결코 부모 형제 자녀들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녀 가족 공동체와 함께 하면서도 예수님의 복음과 보편적 가족에 대한 희망과 그 길을 생각하고,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의미입니다.
단지 감사가 자기 가족 자녀들의 지엽적(枝葉的)인 경우는 주님의 일을 깊이 넓게 바라볼 수 없고, 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많은 가족들이 이런 지엽적인 것에 분주하고, 그것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구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인 그리스도 신자들은 이런 지엽적 생활의 가치를 넓는 슬기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복음선포를 위해서 제자들을 파견하고, 그들이 돌아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영적인 힘이 있음을 기뻐했습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루카 10, 1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 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루카 10, 18-20
그렇습니다. 제자들의 기쁨과 감사는 영의 세력들이 그들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주신 힘과 권능으로 그 영의 세력들이 꺾이고, 굴복시킨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을 통하여 영들이 굴복할 뿐 만아니라, 그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의 가치와 소유나 소득만을 가지고 기뻐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힘과 권능으로 살아감에 감사합니다. 또 그 힘과 능력으로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추방할 수 있는 은총에 힘입어 살아가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그런 기쁨이 참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세속의 가치를 알고 살면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힘과 권능으로 살아감을 감사하며 기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지엽적이 가치를 넘어 보편적이고 모든 사람의 공동체적인 구원을 위해서 살아가며, 그 안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역사하심을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내게 주님의 힘과 권능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것을 행사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주님의 말씀과 그 힘으로 세상의 어두움과 불안, 불화와 죄, 죽음과 저주에게 승리합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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