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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항구함으로(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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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0-08-07 10:59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바른 길을 가는 이는 줄곧 그 길을 걸어갑니다.

  불편하거나 힘이들어고 그 길을 걸어갑니다.

  곤경과 험경이어도 그 길을 갑니다.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그 길을 갑니다.

  설령 죽음을 넘어서도 그 길을 갑니다.

 

  크고 작은 동물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막힘이나 걸림돌이 있으면, 피했다가 돌아서 그곳으로 갑니다. 그들은 그곳이 참 목적지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어려움이 있고, 힘이들고, 장애가 나타나며, 또 절벽이 나타납니다. 그런 특히 큰 장애가 나타나거나, 절벽이 있으면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벽은 위험하기는 하나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보면 설령 절벽이 있었었지만, 그곳을 올라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이 선하고 좋은 일이면, 아름답고 조화로운 일이라며 그 일을 계속하기 바랍니다. 그 선함과 좋음과 아름다움에서 역사하시는 하느님께서 몸소 그 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절벽을 오르는 길. 곧바로 오를 수 있고, 좌 우로 갈 수 있고, 옆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다른 편으로 기구를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 갈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게만 여겨지는 일이, 그 선함과 좋음과 아름다움의 주인이신 주님의 힘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절벽을 올라가서, 그 곳에 도달하는 것이, 선이요, 축복이고, 생명이라면 그것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것이 내 전부요, 영원한 생명이라면 그것을 놓쳐야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힘이 들어도, 험경, 위경이어도 걸어갑니다. 나를 온전히 자유와 구원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향해서 걸어갑니다.

  내가 살아가는 데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찾아갑니다. 잠시 필요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길을 찾아갑니다.

  그 영원한 생명의 길은 내게 영원한 행복을 줍니다.

 

  우리는 일상의 생활에 매여있고, 묶여 있기도 합니다. 일상 생활에 너무 많이 개입하여 지쳐 있습니다.

  아 지치고 힘들고, 탈진한 이여!  그것에만 매여있거나, 매몰되지 마십시오!

  좌편에 내 일이 있다면, 우편에 주님의 일, 그분의 일이 보이지 않습니까?

  내 일에 매몰되고 끝내 지친다면, 반대편에서 주님은 그분 자신의 일에서 회복과 치유를 바라지 않습니까?

  나의 일을 위한 길도 가야하지만, 주님의 일을 위한 길도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걸어가는 나의 길은 언젠가 그 길이 멀어지고 천천히 가고 끝내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길을 가는 이는 갈 때마다 더 가깝게 가고, 즐겁게 그 길은 영원히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고 하셨습니다. 오늘 주님의 길을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작게라도 그 길을 걸어갑니다. 그 길은 참 행복을 줍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우리는 길을 떠나는 사람입니다. 나의 길도 가고, 또 주님의 길을 갑니다. 길의 좌우편의 양쪽길을 균형있게 갑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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