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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묶인 실타래 풀라(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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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19-09-19 09:26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하다. 푼다. 풀어주다. 없이하다. 삭치다, 삭쳐버리다.의 뜻입니다.

막혀있던 것이 뚫리면 있던 것들이 그곳을 떠나 흘러갑니다. 맑아집니다. 흘리는 것. 흘려버리는 것도 용서의 한 면입니다.

푸는 것. 삭치는 것. 흘리는 것 등 곧 풀어가는 것이 용서의 여러 면입니다.


묶인 것을 푸십시오. 머문것을 떨어 버리십시오. 막혀있는 것을 흘려버리십시오.

엉킨, 옹쳐진, 서로 묶인 것을 풀기 시작하고 또 멈추지 않으면 그때부터, 그 시각부터 그 사람, 그 곳이 온전해 지기 시작하고 끝에 그것은 온전히, 모든 것 전체를 살리거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살아오면서 엉키고, 묶이고, 눌리고, 막히고 하며 살아오고 살아갑니다. 그런에 엉키고, 묶이고, 눌리고, 막히고 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온전한 모습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살아가면서 엉키고 묶이고 한 것을 풀어가는 시간과 자리가 필요하고, 눌리고 막히고 했던 것을 뚫어야 하는 여건과 환경이 필요합니다.


살아오면서 묵임, 엉킴, 막힘, 눌림 등은 곧, 나의 구속과 억압, 포위 등이 의식 속에서 만이 아니라, 잊혀진 가운데 있는 무의식 속에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약하든 강하더, 지식 또는 무지하던, 높던 또는 낮던 간에, 누구에게나 또한 어느 순간, 상황, 어떤 환경, 만남에서 이것이 돌출합니다. 반드시 그렇습니다. 이것들은 나 자신과 이웃, 공동체에 고통과 어려움을 주고 어떤 경우는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사람은 긍정적 환경과 조건에서만 살아온 것이 아니라, 부정적 환경과 조건에서도 살아왔습니다. 그것들이 내게 존재합니다. 인간은 이 긍정적, 부정적 역사적 여정의 사건들과 만남과 처지에서 또 이것들을 쌓아왔습니다. 이것 일부는 의식에 자리잡고 그외에는 전부,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의 지식과 지혜, 경험과 상관없이 나오는 모든 것은 무의식의 소산입니다.


다시 말하면 종종 알고 있은 것 외에, 경험한 것 외에, 그것들이 돌출, 나오는 것은 내 안의 무의식 속에 갇혀졌던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식에서 부정적으로 돌출하는 것도 풀어가야 하지만, 알지도 모르고 깨닫지 못한 부정적 무의식의 치유와 긍정적 가치로의 돌아옴을 위해, 깨닫고 기도해야 합니다. 무의식의 것들은 내가 다 알수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도와주십니다. 알게 된 순간부터 그 무의식의 앎을 위해서 명료하게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 무의식의 것과 반대로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행위해야 합니다.


내게 있는 부정적 의식과 무의식 등은 실상 잘못되었다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긍정적으로 나의 선의 행위에서 바꾸려고 노력만 하면 그것은 내게 은사요 선물이 됩니다. 그런 가치들이나 행위가 돌출할 때 그것을 긍정적 선의 행위로 바꾸는 시도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놀라운 선물이 되게 하십시오.


나의 부정적 의식이나 부정적 의식, 나의 지난 여정의 소외된 가치들은 치유되고 회복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 소외된 나의 의식 무의식 가치들은 나를, 혈관이 막혀 피가 흐르지 않는 것 처럼, 영적인 생명을 막고 있어서 나를 스스로 삶을 약하게 할 뿐 아니라 악화시켜, 영적 생명을 죽게 하는 것입니다.


늘 긍정정으로 살 수 없습니다.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는 그 부정적인 것이 의식으로, 또 무의식에서 돌출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기 바랍니다. 알아차린 것을 잊지 말고 선의 기도를 시작하기 바라며, 사랑으로 돌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 요점을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용서는 나의 의식, 무의식을 풀어가는 것. 특히 부정적, 소외의 의식 무의식을 풀어가는 것. 흘리는 것. 삭치는 것. 떨쳐버리는 것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오늘 부정의 의식과 무의식을 푸십시오. 선과 착한 것을 대하십시오. 사랑과 자비로 그 부정의 의식과 무의식을 바꾸십시오. 그렇게 하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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