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가라(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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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19-08-30 09:32본문
금요일은 길과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가 수 없다."
요한 14, 6
스승 예수님이 길입니다. 예수님이 진리입니다. 그분이 생명입니다.
길을 걸어가기 바랍니다. 길을 떠나기 바랍니다.
목적과 필요할 때도 걸어가지만,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하더라도 떠나 걸어가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는 무조건 떠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목표이나 필요가 있을 때, 걸기도 하지만, 조건없이, 무조건 걷는 길도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의미가 있고, 필요가 있습니다.
목적이 있을 때만 걷지 마십시오. 필요한 때만 걷지 마십시오. 얻을 것이 없다고, 어떤 경우는 목표가 없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때도 걸어가십시오.
길을 떠나는 이는 그 길을 만납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 길의 뜻을 압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 반드시, 만납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 숲을 만나고 꽃을 만나고, 그리고 열매를 냅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 대상을 만납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사람을 만나고 하느님을 만납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 경이를 만나고 신비를 만납니다.
길을 떠나는 이는 감사와 환희를 만납니다.
길을 떠나십시오.
어떤 경우는 조건을 두지 말고 떠나십시오.
무조건이라도 떠나십시오.
앎, 그 깨달음을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나에게서 떠나고, 너에게서도 떠나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는 종종 우리 모두에게서도 떠나십시오.
떠남의 뜻을 알게 되고, 또 떠남에서 놀라움과 찬란함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길의 떠남은 궁극적인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을 만나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크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떠남이 결과는 사람을 만나고 하느님을 만납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고,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납니다.
오늘 떠납니다. 바로 떠납니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만납니다. 크신 놀아우신 주님을 만납니다.
필요하기에 떠나지만, 필요하지 않아도 떠나는 의미입니다.
예수님 자렛의 어머니 마리아를 떠났습니다. 그분은 형제들을 떠났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들도 떠났습니다. 부모, 형제, 집, 동네를 떠났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도 여러 고을도 떠나 갔습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가 수 없다."
요한 14, 6
떠나는 이유는 길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떠나는 것은 진리를 만나고 그리고 생명을 만납니다. 떠나는 사람은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떠나가고 걸어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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