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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와 기쁨, 노동에서(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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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19-07-31 10:05

본문

수요일은 감사와 기쁨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기뻐하는 것. 감사하는 것. 영적인 기쁨과 감사가 하느님의 뜻입니다.

이 기쁨과 감사는 영의 가난함에서 나옵니다.


피의 죽음 앞에 있는 순교자가 기쁨을, 그리고 감사를 드림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영의 기쁨. 그 기쁨에서 옵니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 3

성경 새 번역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로 표현되었지만, 본래는 '영이 가난한 사람들'의 의미로 표현되었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마음의 평정과 평화에서 옵니다.

하느님을 믿고, 주 예수 그리스도을 통한 구원의 믿음에서 옵니다.


그리고 기쁨과 감사는 일, 노동을 통해서 옵니다.

노동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으면 기쁨과 감사가 올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일을 하셨고, 그 일로서  세상의 각 지체들을 생기고 만드셨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노동을 하면서 그것을 좋게 보셨습니다. 그 일과 노동의 기쁨과 감사를 맛보셨습니다.


일, 노동은 생(生)기게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말씀을 통해서, 말씀의 일을 통해서 그것을 생기게 하셨고,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쁨이 있었고, 감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도 일을 해야 합니다. 노동을 해야 합니다. 거기서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지만, 하늘나라에 계시지 않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도 일을 하셨고, 노동을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일을 통하여, 그 일을 생기게 하셨고, 노동을 통하여 그 열매를 맺게 하였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일을, 그 노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일을 하지 않거나, 노동을 거부하는 하느님의 영적이 기쁨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개미도 끊임없이 일과 노동으로 자신과 자기 공동체를 찬양하게 합니다.


우리도 일, 노동을 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거룩한 일을, 노동을 합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그 일을 또한 하면서 감사와 기쁨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 일과 노동과 함께 쉼, 안식일을 갖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노동하면서, 그리고 안식일과 쉼을 갖는 것도 창조의 일입니다.

오늘도 그래서 일과 노동을 통해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수요일입니다. 감사와 기쁨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복음의 일을 시작하십시오. 복음의 노동을 생각하고 기꺼이 하십시오. 그리스도의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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