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가장 필요한.(2019.08.05)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19-08-05 10:48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사랑을, 자비를 청하라.

회개를, 용서를 청하라.

선을. 진리를 청하라. 평화를 청하라.

믿음을, 말씀을, 복음을 청하라.


특별히 선교를 청하라.


나는 사랑도 자비, 회개도 용서도 청할 이유도 모르는 무지의 사람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선과 진리와, 정의와 공정과 상관없이 사는, 옳지 못한 불의한 사람 일 수 있습니다.

내가 사랑과 자비와 무관하고, 선과 진리와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면, 나에게 믿음도 복음도 그리고 말씀도 머물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의 후손들이 양식 때문에 이집트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며 양식을 얻었습니다. 사백여년을 산 후에 노예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하느님께 울부짖었습니다. 하느님은 그들을 광야로 나오게 했습니다. 자유와 해방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편 광야에 나와서는 물과 먹을 것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또 울부짖었습니다. 하느님은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고, 양식으로 만나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만나 외에 또 요구하였습니다. 누가 고기를 생선을 먹여줄까? 오이와 수박, 부추와 파와 마늘을 줄까?더 영양있는 생선과 싱싱한 채소를 얻기를 바랬습니다. 그들은 또 울부짖었습니다.

 

인간은 삶에서 절망하고  고통스럽고, 빈곤하고 위급하면 이렇게 울부짖습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사람의 바람을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만족하지도 만족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또 청하고 어떤 경우는 울부짖습니다. 자기들이 과거에 향유했던 향유하고자 했던 것. 그 좋은 것, 바라던 것. 즐기던 것을 바라고 또 넘어서 더 좋은 것을 바라고 울부짖습니다.


인간은 더 좋고, 더 편하고, 더 누리를 수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것을 얻고자 합니다. 만족할 줄을 모릅니다. 인간은 더 좋고 더 편하고 즐기며, 향유하고 차지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갖자의 신에게, 하느님께 청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일요할 양식을 청합니다. 그것은 옳은 일입니다. 주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충분히 넉극히, 흘러넘치도록 주실 수 있는 주인이십시다. 일용할 양식을 청하십시오.


그러나 사람은 동시에 거룩함을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을 동시에 청해야 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청함과 동시에 하느님의 거룩함. 그것을 청하는 균형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거룩함의 양식은 이렇습니다.

최고의 양식은 사랑입니다.

가장 좋은 양식은 선입니다. 진리입니다.

참 좋은 양식은 평화입니다. 생명입니다.


모두에게 필요하고 좋은 양식은 말씀입니다. 선교입니다.


나의 필요한 양식을 청함과 동시에 이 영적인 양식을 청할 수 있다면, 나와 공동체 모두의 영과 육을 살찌는 최상의 양식이 됩니다. 예수님은 이 양식을 제공하러 오셨습니다. 


자기나 가족 만의 일용할 양식을 청하는 이들은 그것이 자기와 가족에게만 양식이 전달되지만, 자기와 가족을 넘어서 이웃과 다른 형제들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양식을 청하는 사람에게는 애덕이 미치는 곳까지 그 모든 대상들에게 양식을 제공해 줍니다.

그가 선과 평화 그리고 생명의 양식을 이웃에게 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자신 뿐 만아니라, 그 평화와 생명의 가치가 미치는 모든 대상과 분야에 까지 그 영적 양식이 전달됩니다.


일용할 양식을 청하십시오. 그러나 모두를 위한 사랑의 양식을 청하십시오.

일용할 양식을 청하십시오.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좀 더 걸어가서 평화를 전달하고, 생명을 주는 양식을 청하십시오. 이것은 모두에게 최상의 양식이 됩니다.

실제적으로 기도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노력을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공동체의 영적의 양식이 모두에게 충만하게 하십시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그 일용할 양식과 함께, 공동체의 사랑과 정의, 평화와 생명의 양식을 청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영과 육의 양식이 충만하고 흘러넘치게 하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양식을 우리 모두에게 주실 것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 7,7-8


하느님께 일용할 양식을 청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자비를 청합니다. 선과 진리, 그리고 생명과 평화를 청합니다. 그리고 노력하고 실천합니다. 그 양식으로 공동체 모두가 배부르고 풍족합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