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귀한 청함(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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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19-06-24 11:41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예수님께서 청하라, 찾아라, 두드리라 하였습니다. 하느님께 그렇게 요청하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하느님께 청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찾고 그리고 두드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도 하느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상수리나무에서 서식하는 거위벌레는 상수리 잎에다 노란색 알을 낳고 차곡차곡 접어서 땅에 떨어뜨립니다. 땅에 떨어진 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나고 잎을 갉아먹어 성충이 되어갑니다.
놀라는 것은 어미 거위벌레가 잎에다 알을 낳고는 정교하게 잎을 포장하여 풀어지지 않게 합니다. 사람이 손으로 쉽게 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알을 낳고 또 키우기 위해서 수고하는 거위벌레의 솜씨를 보고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생명탄생과 보존 그리고 자람을 위한 미물들의 헌신을 보게 됩니다.
같은 운동경기 선수라도 어떤 선수는 기량이 뛰어나고, 어떤 선수는 그렇지 못합니다. 어떤 팀들도 그러합니다. 기량이 뛰어나고 기술이 좋은 선수와 팀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불러일으키고 그들을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합니다.
어떤 일이나, 기술, 지식, 예술, 운동 할 것 없이 다른 이들보다 특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하여 희열과 기쁨을 누립니다.
자세히 보면 그렇게 특출한 사람들이나 팀들은 그 사람, 그 팀만이 갖는 색깔(coloar)가 있습니다. 그들만이 갖는 성장의 기술과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도 다른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곧 지식과 기술, 훈련과 공부, 전략과 전술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기 나름 대로, 자기 가족 대로, 직장과 팀 따라 삶과 활동과 운용의 방법이 있습니다. 실상 특별하고 모두가 좋아하고 즐겨야할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면서 청할 것.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청함도 색깔을 좀 달리해야 합니다.
청하기 전에, 필요한 것을 요청하기 전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먼저 그 필요를 아십니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 그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필요한 것을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의 필요한 것. 생각하는 것. 곧 하느님께서 필요 좋아하시는 것을 먼저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먼저, 그것을 우선해 두면 우리의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 해라.고 하셨습니다(마태 7,34).
주님께 청하십시오. 먼저 주님의 일도 생각하기 바랍니다. 비록 내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동시에 님의 것, 주님의 일을 형평을 맞추고,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종종 세상일을 눈 앞에 둘 때, 그것의 이행을 위해서 노력하고, 주님의 길을 빠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의 필요와 일과 과업을 중요시하고, 주님의 일과 주님의 필요와 원함을 멀리 할 때가 있습니다.
내 필요와 일과 주님의 일과 바라시는 일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똑같이 해야 합니다.
비록 세상 일의 추진과 활동에 필히 시간과 에너지를 내는 것이어도, 주님의 일이 바로 진행되고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온 과정에서 하느님의 것보다는 나, 내것, 내가족, 내 조직의 것만을 알고 그것만을 위해서 소진해 가고 나서, 모든 것이 소멸하고 말 날이 오는 날, 그 회한은 너무도 크고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오늘은 청함의 날입니다. 주님의 일, 주님의 것, 주님을 위한 만남, 복음적인 만남을 청하기 바랍니다. 그것에서 행복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의 것도 청하기 바랍니다. 그 일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주님의 의로운 것을 행하기 바랍니다. 복음의 기쁨을 찾기 바랍니다. 내 일과 주님의 일에 형평을 맞추고, 균형있게 하기를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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