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그리고 기쁨(2019.05.2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19-05-29 09:18

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하루를 시작할 때애 즐겁게 시작하기 바랍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에 웃으면서 시작하기 바랍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에 기쁨을 기대하며 시작하기 바랍니다.


기쁨과 감사는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즐겁고, 웃으며, 기쁨을 기대하며 시작하기 바랍니다.


기쁨과 감사는 '발견'에서 시작합니다. 그것은 '뜻'을 생각하고, 뜻을 새기는 것입니다.

같은 것을 거의 매일 보고 있지만, 어느 날은 그것이 달리 생각될 때가 있고, 달리 깨닫게 됩니다.


산에 가서 도토리를 보았습니다. 작년에 떨어진 도토리인데 낙엽에 덮혀있다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겨우내 낙엽에 덮혀있을 때는 보호를 받았습니다. 그 속에 있으면 싹이 날 것입니다.

런데 도토리가 노출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새들이나 벌레, 설치류들에게 노출이 되고 그들의 먹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춰질 때는 생존율이 높지만, 노출되면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깨달음은 자기를 감추는 것은 자기 생존을 높이는 것이고, 노출시키는 것은 자기를 희생하고, 곧 내어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나를 감추기도하고,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자기를 숨기기도 하고, 자기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인간사에서 사람은 자기를 감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 사람의 만남에 따라서, 장소와 환경에 따라서 그렇게 합니다.


실상 자기가 감추거나, 드러내거나 등 모두 그것은 살기 위한, 나눔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것은,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나는 새로운 '발견'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발견에서 '뜻'을 알게 되고, 그 뜻이 나를 기쁘게 또한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시작하면서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 또 그 뜻을 좋은 것으로 새기는 것은 곧 감사와 기쁨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도 감추는 시기가 있었고, 그분 자신을 노출 시키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나자렛의 삼십 여년은 감추는, 숨은 생활이었고, 공생활 삼 년은 그분 자신을 노출시키는, 나눔 생활이었습니다.


나자렛 삼십 년은 생명을 보존하여 준비하는 시간이었고, 공생활 삼 년은 자신을 나누면서 세상에 생명을 선포하는 시기였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이나 그리고 교회의 제자들로 살아가는 우리도 똑같습니다.


예수님은 수난 당하고 죽으실때 감춰지셨지만, 부활 때는 예수님 자신을 제자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발견하였다면, 감사하십시오.

오늘 '뜻'을 알았다면 기뻐하십시오.

오늘, 있는 것. 그것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감사하기 바랍니다.

오늘, 있는 것. 그'뜻'을 알기 바랍니다. 그래서 기쁨이 있기 바랍니다.


감사는 '발견'하는 것

가쁨은 '뜻'을 아는 것.


그대로 머물고 정체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서 '발견'하고 '뜻'을 알면서 기쁨과 감사를 경험하기 바랍니다. 그런 이가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발견'하는 사람이며, 그 '뜻'을 아는 사람입니다. '뜻'을 아는 이가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발견하는 이, 뜻을 아는 이. 그는 감사하며 기뻐합니다. 주님을 발견하고 그분의 말씀을 아는 이는 기뻐합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