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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스승의 길(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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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19-05-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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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진리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여러분은 스승을 모시고 있습니까? 참 스승을 만났습니까? 그 스승은 누구입니까? 그 스승의 길은 지금도 유효합니까?

좋은 본(本)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선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를 스승이라고 합니다. 한편 옛 사람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스승을 볼 수 있습니다. 스승이 꼭 어른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어리지만 그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승은 지금 그 본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본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스승으로서 존경을 받습니다. 스승은 그 본을 놓지 않고 계속 지속합니다

오늘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스승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고 살게 된것은 그 스승의 덕택입니다.


그리고 스승은 과거의 스승만 스승이 아닙니다. 스승은 지금의 스승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세대 그 시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승은 그 때, 그 장소에서 스승의 역할을 할 때 참 스승입니다. 스승은 언제든 그 역할을 중단하지 않고 그걸음걸이를 바꾸지 않습니다. 스승은 지날날도 지금도 앞으로도 스승입니다. 그런이가 진정한 스승입니다.


한편 스승은 참된 이입니다. 거룩한 이입니다. 행동하는 이입니다. 지난날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합니다. 그런 이가 스승입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많고 적고, 많이 알든 적게 알든,  위치가 높든 낮든 상관없습니다. 그가 참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전달하는 이가 바로 스승입니다.


우리가 아기일 때 우리는 그런 어버이 스승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유소년일 때 그런 선생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청년일 때, 또 장성하고 나서, 그리고 살아가면서 그런 교사를 만나고 있습니다. 

 

스승은 가지고 있고, 알고 있고, 많이 누리고 있가나 부리고 있다고 해서 스승이 아닙니다. 그들이 다 스승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스승은 스승다워야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나,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은을 스승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스승은 이런 사람입니다.

스승은 공정과 정의, 사랑과 평화를 사랑합니다. 또 그 길을 알리고 실천합니다.

스승은 한결같이 선과 정의를 실천합니다.

스승을 한결같이 공정과 공평을 실천합니다.

스승은 한결같이 사랑과 자비를 실천합니다.

스승은 한결같이 생명과 평화를 실천합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런 균형과 형평을 유지하고 좌우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스승은 줄곧 그렇게 성실합니다.


우리가 어릴적에 스승이신 부모님은 참된 것, 바른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부모님은 이런 길에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균형과 형평의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그분들을 통해서 이런 가치를  배웠고, 그 배움을 통해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교사가 되고, 선생이 되고, 스승과 목자가 될 수 있는 것은 부모님, 선생님 등 그 스승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참되고 바르고 거룩하고 선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스승의 요건은 부나 명예, 건강이나 영예가 아닙니다. 스승은 선하고 참되며, 공평하고 공동의 선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스승이 참 스승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모든 세대가 모든 각 위치와 자리에서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들이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단지 가족과 혈연의 부모로 남아서는 안됩니다. 늘 가족들과 만나는 부모는 늘 스승의 준비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선하고 참되고 거룩한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선하고 참도고 거룩함이란 그 선, 진리,  거룩함이 공평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평(公平)은 모든 이들과 모든 대상에게 균등하게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정(公正)은 모든 이들과 대상들에게 바르게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승의 기준은 공평과 공정을 축으로 합니다. 그 기준을 놓치면 스승의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스승은 공정과 공평에서, 참되고 바르고 거룩한 길에서, 그 샘의 원천에서 샘물을 솟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시는 이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참 스승이십니다. 예수님 스스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하였습니다. 참 스승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참 스승을 찾는 이는 참 스승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십시오. 스승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은 그분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스승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공정하게 공평하게 실천하십시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그 진리의 길은 주 예수님께서 그 원천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나려고 노력하며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오늘 이 자리, 이 시간, 스승의 길을 생각하십시오. 스승은 세대를 넘어서, 나이를 넘어섭니다. 지금 공정과 공평, 선과 진리를, 사랑과 자애를 실행하기 바랍니다. 그 스승의 길을 걸어가기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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