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믿음에서(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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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19-04-01 10:29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청하고 찾고 두드림은 '믿음'에서 이루어집니다. 믿음이 없으면 누구에게나 청하고 찾고 두드릴 수 없습니다. 청함 그 자체가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인간의 간절함은 청함으로, 그 청함은 믿음에서 이루어집니다.
함께 산 가족보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와 벗, 동료와 지인이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신앙인 형제들보다, 같은 신앙인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분명히 믿음과 신뢰의 문제입니다. 믿음은 지식과 생각, 생활과 활동보다 더 앞서있고, 더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믿음이 '영적'이고 가장 크고, 넓고, 깊은 절대적 믿음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거룩함을 희망하고 그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은 세상의 창조주 하느님의 크고 넓고 깊은 마음을 알고 있입니다. 하느님의 심오한 무한함을 알지 못하면 거룩함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내가 거룩한 마음을 알고 그렇게 희망하고 살고자 한다면 그는 하느님을 알고 있으며 하느님 마음을 모시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카나의 헤로데 왕실 관리를 통해서 믿음의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릴 수 있는 것은 믿음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왕실관리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중하게 앓고 있었고 죽음이 가까웠습니다. 그는 카나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집은 카파르나움이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있지 않은 아버지가 중히 앓는 아들에 대해서 얼마나 우려를 하였을까? 왕실관리는 예수님께,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서 아들을 고쳐주십사고 청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가서 그 아이를 고쳐달라고 청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와 함께 가지 않고, "가거라, 네 아들이 살아날 것이다."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예수님의 말에 불안해 하지 않고 혼자서 그곳을 떠나갔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와서 아이가 살났음을 알고, 그 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말한 그 시간에 아이가 살아난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요한 4,46-53).
왕실관리의 예수님께 대한 청함에서 그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믿음으로 아이가 구원되었습니다. 치유를 보았습니다.
그의 믿음에 다섯가지의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치유자이신 예수님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몸소 예수님을 찾아 왔다는 것입니다.
셋째, 구체적으로 아들의 질병의 치유를 요청했습니다.
넷째,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떠나갔습니다.
다섯째, 아들의 치유받음을 보고 모든 가족이 믿었습니다.
믿음의 내용에 구성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믿음을 위해서는 예수님이 그런 분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기도와 청원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인간적 생각과 판단과 다른 말씀이 전달되어도 그 말씀을 믿고 행동, 실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은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 모두가 믿었듯이, 공동체의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주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이런 믿음의 구성 요소가 전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은 예수님, 그분 아는 것. 그분을 만나는 것. 치유를 요청하는 것. 그분의 말씀에 따르는 것. 그리고 나와 가족 이웃에게 그 예수님의 권능을 전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구성 요소를 가지고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인도하시고, 또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청하기 바랍니다. 꼭 그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려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을 알아가십시오. 오십시오. 주님께 구체적으로 청하십시오.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 믿음을 전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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