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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 생명(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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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19-03-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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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개나리, 진달래도 피었습니다. 생강나무, 목련도 피었습니다.

새싹이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새들의 소리가 많아지고 커지고 있습니다. 노란 작은 새 암수가 함께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봄의 작은 샛추위가 있지만, 생명의 피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듯하지만, 바라볼 줄 모르기도 하지만 자연은 생명의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약동할 것입니다.


겨자씨나 깨알처럼 작은 씨에는 수천 수만의 결실이 머물러 있습니다. 밭이나 날씨 등의 환경의 적절함이 있으면 수천, 수만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씨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살아있음에 함께 견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싹이 트고 자라고 꽃피고 수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생명, 살아있음은 신비입니다. 하느님께서 온 세상 모든 조물에게 주신 신비와 경이로움입니다. 생명은 얼어붙은 겨울에도 살아있고, 낙엽을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가 남아있을 때도 살아있습니다.

살아있음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은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사람이라는 단어 자체가 살아있는 존재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살아있어야 합니다.

태아 때도 살아있고, 유아 때도, 어린이 청년 때도, 그리고 장년 노년 때도, 임종이 가까웠을 때도 살아있어야 합니다. 살아있음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만일 내가 자라고 꽃피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살아있음. 생명과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런 상태라면 현재 나는 죽음. 죽어있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살아있는 존재며, 생명의 존재입니다. 사람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습니다(마태 13,8).

살아있는 이는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생명의 길을 걷는 이는 결실을 맺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주인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이십니다. 주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생명이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그분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 17, 3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그 아드님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요한 17,2). 하느님을 알고 주님을 만날 때 생명을 얻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성령을 또 다시 부어주시는 분임을 믿는 이들은 모두 생명을 얻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을 용서받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생명의 주인이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이 생명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각 공동체에 전합니다. 나 자신과 이웃에게, 가정과 공동체에, 교회와 사회에 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이시고 그 주인이시기에 그렇게 합니다.


토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하느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임을 압니다. 그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모든 이가 생명을 얻게 됨을 알고 또 그 말씀을 전합니다. 형제, 가족, 이웃, 공동체에 그 생명을  전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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